[Hi호주 High한국] '특훈' 김진현, 무실점-전승 우승의 열쇠

[Hi호주 High한국] '특훈' 김진현, 무실점-전승 우승의 열쇠

2015.01.29.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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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넘버원 수문장 김진현(28, 세레소 오사카)의 특훈이 무실점 전승 우승의 열쇠로 떠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AFC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호주와 자웅을 겨룬다. 27년 만에 결승행 꿈을 이룬 대표팀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진현이 있기에 든든하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신들린 선방쇼로 골문을 사수했다. 오만과 조별리그 1차전, 호주와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 8강, 이라크와 4강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실점과 다름없는 슈팅을 수 차례 막아냈다.

덕분에 슈틸리케호는 A매치 무실점 6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1990년 9월 6일 호주와 평가전(1-0 승)부터 그 해 10월 1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까지 6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한 이후 25년 만에 영광을 재현했다. 대표팀은 이제 A매치 무실점 7연승과 함께 무실점 전승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금자탑을 쌓기 위해서는 김진현의 활약이 절실하다. 호주는 우승후보 0순위다.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5경기서 12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2.4골이다. 팀 케이힐을 필두로 로비 크루즈, 매튜 레키 등이 구성하는 앞선이 위협적이다. 중앙 미드필더 마시모 루옹고의 지원 사격도 매섭다. 득점력이 출중한 수비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김진현이 '사커루' 호주를 포획하기 위해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특훈을 준비했다. 김진현은 지난 28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시드니 코가라 오벌서 구슬땀을 흘렸다. 눈에 띄는 것은 프리킥과 페널티킥 훈련. 김 코치가 차 주는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몸을 던져 연신 막아냈다. 김 코치는 벽 대신 박스 안에 장애물을 설치했다. 아크서클 근처서 자리를 바꿔가며 슛을 날렸다. 페널티킥 땐 말과 손짓으로 김진현에게 주문을 외웠다.

김진현은 "호주의 홈이기 때문에 심판들이 휘슬을 많이 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냉정하게 준비된 자세로 수월하게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며 특훈 이유를 밝혔다. 또 "대회가 시작할 때는 결승에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막상 결승에 오르니 솔직히 부담이 있다"면서도 "여태껏 해왔듯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정상 등극에 야망을 드러냈다.

김진현의 특훈이 무실점-전승 우승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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