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환상 세트피스 골, 비밀 있었다

손흥민의 환상 세트피스 골, 비밀 있었다

2014.11.12. 오전 10: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터트린 환상 세트피스 골에 숨겨진 비밀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지난 5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제니트와 원정 경기서 홀로 2골을 몰아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승점 9점으로 C조 선두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에 다가섰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23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환상적인 26m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하칸 찰하노글루가 차고 벨아라비가 밀어준 공을 달려들던 손흥민이 바로 차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완벽하게 약속된 움직임으로 만든 골이었다. 이 골은 피를로, 코케, 이브라이미, 제퍼슨의 골과 함께 UEFA 금주의 골 후보로 선정될 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독일언론 ‘RP 온라인’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골에 비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교한 세트피스를 설계한 주인공은 다니엘 니트즈코우스키 레버쿠젠 어시스턴트 코치였다. 그는 “내가 제안을 했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세트피스의 표준을 만들었다”면서 손흥민의 골에 흐뭇해했다.


손흥민의 정교한 슈팅능력이 코칭스태프들에게도 인정을 받아 작전의 하나로 사용된 것이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과학적인 스포츠 트레이닝에 능한 니트즈코우스키를 코칭스태프로 기용해 톡톡한 효과를 본 셈이다. 니트즈코우스키는 “난 항상 축구를 연구해왔다. 이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면서 축구 예찬론을 펼쳤다.


레버쿠젠 코칭스태프들의 지도로 손흥민의 창도 한층 날카롭게 다듬어지고 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