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에 덜미… 12년 만의 대회 우승 무산

한국, 북한에 덜미… 12년 만의 대회 우승 무산

2014.09.21. 오전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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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한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북한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승우의 발견 등 얻은 것도 많은 대회였다는 평가로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6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서 열린 '2014 AFC U-16 챔피언십' 북한과 결승전에서 1-2로 졌다. 한국은 전반 33분 최재영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분과 후반 21분 최성혁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2년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북한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중반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조금씩 잡아가던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 상황에서 코너킥 기회를 잡은 한국은 이상헌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재영이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뛰어 올라 머리로 밀어 넣어 북한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북한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하프타임을 이용해 재정비를 한 북한은 후반 초반 강공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 그 결과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북한은 침투 패스를 받은 한광성이 문전으로 침투한 뒤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광성의 동점골로 탄력을 받은 북한은 후반 21분 다시 한 번 득점포를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최성혁이 문전으로 파고 들며 강하게 찬 오른발 슈팅이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들어가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분위기 반전과 동점골을 위해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으나 북한의 골문은 견고했고 바라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내년 열릴 17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등 고무적인 성과도 여럿 있었다. 이승우는 대회 득점왕에 올라 차세대 스타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한국 북한, 잘 싸웠는데 아쉽다", "한국 북한, 그래도 이승우는 빛났다", "한국 북한, 이 선수들이 잘 커 주길", "한국 북한, 북한 침대축구에 눈살 찌푸려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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