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사발레타,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있어 다행”

[8강] 사발레타, “메시가 아르헨티나에 있어 다행”

2014.07.03.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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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월드컵 징크스를 털어낸 리오넬 메시(27, 아르헨티나)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의 칭찬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에서 9경기 1골로 고개를 숙였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아르헨티나를 8강까지 올려놨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홀로 아르헨티나를 지탱한 메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연장 후반 13분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또 한 번 아르헨티나를 구해냈다.

중앙에서부터 빠른 드리블을 돌파를 이어간 메시는 욕심을 내지 않고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디 마리아에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디 마리아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열리지 않았던 스위스의 골문을 뚫어냈다. 이 골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천신만고 끝에 8강행을 확정지었다.

팀의 오른쪽 풀백이자 정신적 지주 중 하나인 파블로 사발레타도 메시의 활약을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사발레타는 3일 공식 훈련이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시는 우리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선수라는 것이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고의 선수는 경기를 바꿀 만한 힘이 있다”라며 메시가 그런 선수라고 강조한 사발레타는 1986년 영웅적인 활약으로 조국에 월드컵 우승을 선사한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하며 메시를 한껏 치켜세웠다. 사발레타는 “메시는 항상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마치 예전의 마라도나처럼 말이다”라면서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잘 치르고 있다. 무실점은 물론 충분히 많은 골을 넣을 능력이 있다”라며 조국의 남은 월드컵 전망을 밝게 점쳤다.

아르헨티나는 이제 오는 6일 오전 1시부터 벨기에와 4강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1986년 당시 마라도나는 ‘신의 손’을 비롯, 토너먼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끝내 우승까지 내달렸다. 메시가 당시 마라도나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화려한 대관식을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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