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장점이 역습?…홍명보호, 맞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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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8.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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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마이애미(미국), 허종호 기자] 홍명보호가 맞불을 준비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의 장점이 드러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전에 올인을 선언, 첫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와 동일한 시차 비슷한 기후의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환경이 같은 만큼 러시아에 특화된 전술도 준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 대표팀은 러시아의 장점으로 역습을 꼽았다. 조직력이 뛰어난 러시아는 정확하고 빠른 연계 플레이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쳐 상대의 수비진을 흔드는 것이 장점이다.

"러시아가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강한 팀을 상대로 어떻게 전략을 세워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힌 홍 감독은 "러시아는 3명의 중앙 미드필더의 압박이 좋고, 거기서 끊고 나가는 스피드 또한 매우 좋다. 상대 팀들이 러시아의 그런 플레이에 많은 실점을 하고 어려워 했다"고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러시아의 장점을 '역습'이라고 설정한 만큼 대표팀의 훈련도 '역습'을 대비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역습을 펼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공격 루트를 측면으로 설정했다.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하다가 끊어지면 바로 역습을 당해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손흥민, 이청용, 지동원, 김보경 등을 활용한 측면 플레이로 러시아의 빠른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대응이다. 러시아가 역습으로 나온다면 똑같이 역습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야 한다. 러시아의 공격을 버틴 다음 빠르게 공격을 전개해야 하는 만큼 수비가 견뎌줘야 한다. 곽태휘는 "우리가 강해지기 위해서는 수비 조직력이 강해져야 한다"고 했고, 이청용 또한 "가나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비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다음은 공격이다. 러시아의 수비진이 자리를 잡기 전에 빠른 공격을 펼쳐야 한다. 준비는 돼 있다. 대표팀은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선수들의 측면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연습했다. 템포를 늦추지 않고 러시아의 골문으로 돌진할 준비를 마쳤다. 관건은 남은 시간 동안 측면과 문전에 있는 선수들의 호흡이 얼마나 올라오느냐다.

측면에서 러시아 골문을 노릴 것이 유력한 손흥민은 "공격진은 항상 골을 넣을 능력도 있고, 선수도 있다. 마음껏 능력을 펼치고,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에 가득찬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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