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메시-호날두, UCL 득점왕 경쟁 시작부터 후끈

'해트트릭' 메시-호날두, UCL 득점왕 경쟁 시작부터 후끈

2013.09.19.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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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지난 6년간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잡이를 양분해왔던 리오넬 메시(26, FC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벌이는 7번째 전쟁이 시작부터 뜨겁다.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서 아약스를 4-0으로 완파했다.

전날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호날두였다면 이날은 메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기점으로 후반 10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 후반 30분엔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8일 UCL 조별리그 1차전인 갈라타사라이(터키) 원정길에 올라 홀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보다 더 치열할 수 있을까. 뚜껑을 열자마자 불꽃이 튀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는 작금 최고의 활약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첫 경기부터 나란히 3골을 기록한 둘은 UCL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둘은 지난 6년간 번갈아 UCL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직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흥미로운 구도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07-2008시즌 호날두가 먼저 앞서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8골을 넣으며 첫 UCL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4년간 메시의 시대가 도래했다. 2008-2009시즌부터 4시즌 연속 9골, 8골, 12골, 14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 시즌 호날두가 반격에 나섰다. 5년 만에 득점왕 타이틀을 탈환했다. 12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렸다.

둘은 이제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시는 이날 3골을 추가하며 UCL 통산 62골을 기록했다. 라울 곤살레스(36, 알 사드)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골(71골)에 9골 차로 다가섰다. 호날두도 통산 54골을 기록하며 메시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올 시즌 메시와 호날두의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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