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승강제 폐지 놓고 논란'

EPL, 승강제 폐지 놓고 논란'

2011.10.18. 오전 0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OSEN=우충원 기자] EPL의 승강제가 갑작스럽게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수입 증대를 위해서 승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하고 있고 반대편에서는 전통과 역사를 위해서 절대로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지도자협회(LMA)의 리차드 비번 회장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의 승강제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펼쳤다.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어리그 클럽을 인수한 외국인 구단주들이 전통적인 승격과 강등 제도를 폐지하고 지금의 20개 클럽이 그대로 리그를 운영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날, 아스톤 빌라, 선덜랜드 등이 미국인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고 맨체스터 시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자본이 운영하고 있다. 또 첼시, 블랙번,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도 모두 외국인 구단주의 투자를 받고 있다.

비번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외국인에게 인수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구단주들의 투표로 승강제 폐지가 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PL의 ⅔가 외국인에 의해 인수되고 이들이 승강제 폐지를 모두 원한다면 막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승강제 폐지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현재 하부리그에도 오랜 역사를 가진 팀들이 있다. 만약 승강제를 폐지하면 그들은 다시 올라올 수 없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강팀들이었는데 현재의 상황이 그럴 뿐이다. 승강제 폐지로 그들의 권리를 빼앗으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