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으로 시작된 한국 일본 야구 ‘9회의 기적’

오재원으로 시작된 한국 일본 야구 ‘9회의 기적’

2015.11.19.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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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현희 기자] 오재원이 한국 일본 야구 ‘9회의 기적’ 시작을 알렸다.



한국과 일본은 19일 오후 도쿄돔에서 ‘프리미어12’ 준결승전을 펼쳤다. 두 팀은 이대은과 오타니쇼헤이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4회 일본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던 이대은이 4회 선두 나카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쓰다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나카무라에게 좌익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린 것. 이어 히라타가 결국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이본은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일본 시마가 빗맞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대시하던 김재호가 2루주자를 잡으려 역동작으로 송구한다는 것이 2루 베이스를 벗어나는 실책을 저지르며 1루 주자가 3루까지 진루, 1점을 더 실점했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1사 1,3루가 이어졌고 한국은 이대은을 내리고 차우찬을 올렸다. 하지만 차우찬이 아키야마에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가 이어졌고, 후속타자 사카모토의 우중간 타구를 우익수 민병헌이 잡아냈지만,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0-3으로 8회까지 마쳤다. 그러나 기적은 9회에서 시작됐다. 오재원이 양의지를 대신 해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고, 날카로운 좌전안타로 시원한 시작을 알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으로 한국 타선은 살아났다. 이어 김재호 대신 좌타석에 선 손아섭이 2구째에서 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 다음 타자는 정근우. 그의 2루타는 오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재원의 1점에 무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용규는 2-1 상황에서 노리모토의 공을 몸에 맞고 1루로 출루했다.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이대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한국은 결국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재원으로 시작된 한국은 9회 초에 무려 4점을 냈고, 결국 일본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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