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쾌투' 스틴슨, "야수 믿고 싱커 던진 게 주효"

'9승 쾌투' 스틴슨, "야수 믿고 싱커 던진 게 주효"

2015.07.21.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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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27)이 시즌 9승 소감을 밝혔다.

KIA는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점만을 내준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접전 끝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후반기 첫 승으로 시즌 39승(44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선발 투수 스틴슨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스틴슨은 1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을 3루수 이범호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시켰다. 이어 박해민의 희생번로 1사 3루의 위기. 채태인을 1루 땅볼로 막았지만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하지만 스틴슨은 선제 실점 후 점차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 각각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철저하게 땅볼 유도를 통해 위기를 벗어났다.

4회엔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김상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구자욱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고, KIA 타선은 6회초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스틴슨은 6회 1사 후 2안타로 흔들렸다. 그러자 KIA는 곧바로 스틴슨을 내리고 김광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6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 오른 김광수는 첫 상대 타자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박석민을 2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김상수를 2루 땅볼로 막으며 불을 껐다. 이후 등판한 심동섭-윤석민이 모두 무실점 호투로 팀의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팀이 승리하며 스틴슨도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스틴슨은 경기 후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웠다. 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고 싱커와 빠른 공 제구가 잘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 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있다 보니 빠른 승부를 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위기에 몰렸다”면서 “이후 야수들을 믿고 싱커를 던진 게 이길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대구=최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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