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없다' 올스타전, 아쉬운 선수들은?

'박병호가 없다' 올스타전, 아쉬운 선수들은?

2015.07.08.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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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는 18일 열릴 '2015 KBO 리그 올스타전'에 나설 총 48명의 선수들이 모두 확정됐다. 모두가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자격이 있음에도 이번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아쉬운 이름도 눈에 띈다.

KBO(총재 구본능)는 8일 2015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베스트 12와 함께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각 팀에서 12명씩 총 24명이 선정됐다.

드림 올스타의 류중일 감독은 추천선수로 안지만(삼성), 유희관, 양의지, 김재호(이상 두산), 린드블럼, 이성민(이상 롯데), 이재원, 김강민(이상 SK), 장시환, 정대현, 박경수, 이대형(이상 kt)을 선정했다. 염경엽 감독의 나눔 올스타 추천선수 명단에는 손승락, 조상우, 박동원, 윤석민(이상 넥센), 소사, 박용택(이상 LG), 손민한, 해커, 나성범(이상 NC), 윤석민, 이홍구(이상 KIA), 김태균(한화)이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이후 7년 만에 올스타전 무대로 돌아온 손민한(NC)은 40세 6개월 16일의 기록으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드림 올스타의 유희관, 린드블럼, 이성민, 장시환, 정대현(이상 투수)과 나눔 올스타의 조상우, 해커, 소사(이상 투수), 박동원, 이홍구(이상 포수), 윤석민(내야수)까지 총 11명이 데뷔 후 첫 올스타 무대에 서게 됐다.

구단별로는 드림올스타에서 삼성이 7명, 두산이 5명, 그리고 SK, 롯데, kt가 각각 4명씩을 배출했다. 나눔올스타에서는 넥센이 7명으로 가장 많고 NC가 6명, 한화가 5명, KIA가 4명, LG가 2명이다. 모두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고 이번 올스타전에 나설 자격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그런데 없는 이름도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박병호다. 박병호는 나눔올스타 1루수 팬투표에서 에릭 테임즈(NC)에 밀려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감독추천명단에는 무난히 이름을 올릴 것이라 예상됐다. 자타가 공인하는 KBO 리그 최고의 타자이기 때문이다. 3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올 시즌에도 타율 3할4푼5리, 25홈런, 68타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박병호는 염경엽 감독의 추천 명단에도 이름이 없었다.

타격 10걸 내에서는 이명기(SK, 0.336)와 정성훈(LG, 0.330)이 이번 올스타전 명단에서 빠졌다. 홈런 10걸 내에서는 박병호와 앤드류 브라운(SK, 19개)가 탈락했다. 최다안타 10위 내 선수로는 브렛 필(KIA)가 명단에 없었다. 반면 타점 10걸 선수들은 모두 올스타전 명단에 승선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평균자책점 10위 내의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이번 올스타전 명단에 없었으며 지난해 최고 투수였던 밴헤켄도 빠졌다. 각 팀별로 선수 분배, 그리고 외국인보다는 국내 선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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