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던 대구구장 펜스가 '수호 천사'로 탈바꿈

사람잡던 대구구장 펜스가 '수호 천사'로 탈바꿈

2015.04.21.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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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구장 펜스 교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 방지 뿐만 아니라 기량 발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구구장의 펜스는 충격 완화 기능이 전혀 없었다. 선수들이 뛰어가는 속도를 흡수할 쿠션 장치가 안 돼 있다 보니 펜스 쿠션이 움푹 들어가기는 커녕 샌드백처럼 단단했다. 딱딱한 벽에 맨몸으로 뛰어가는 것과 다름없는 충격이었다. 오죽 하면 '선수잡는 펜스'라는 오명까지 생겼을까.

이젠 다르다. 대구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쿠션 기능을 갖춘 펜스로 바꿨다. 펜스의 두께는 15cm이며 자재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료 사용하는 스포츠베뉴패딩이다. 펜스 자재 공급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돼 삼성이 대구구장 대신 포항구장에서 시범경기 8연전을 치르는 불편함을 겪긴 했지만 펜스 교체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선수들의 만족도는 높다. 좌익수 최형우는 지난해 7월 13일 대구 SK전서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 때 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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