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연전 선발운용, 개막전 승패에 달렸다

롯데 5연전 선발운용, 개막전 승패에 달렸다

2015.03.27. 오전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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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아직 5선발 명단을 확정짓지 않았다.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송승준으로 이어지는 3선발까지는 정했지만 4,5선발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물론 지난 겨울동안 후보군은 좁혀졌다. 현재로서는 사이드암 홍성민과 우완 심수창, 이상화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발 순서까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일단 28일 사직 kt 위즈와의 개막전 선발은 레일리가 대기하고 있지만, 29일 kt전과 이후 LG 트윈스와의 3연전 선발투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29일 2차전 선발투수는 시즌 초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 향방을 말해줄 중요한 키맨이다.


롯데 이종운 감독은 29일 선발투수로 송승준과 린드블럼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 선수가 31일 LG와의 3연전 첫 날 등판하게 된다. 그리고 4월 1일은 심수창과 이상화 가운데 1명이, 4월 2일은 다시 레일리가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 동안 선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많이 던진 홍성민은 일단 첫 로테이션에서는 빠질 전망이다. 이 감독은 “알다시피 LG에 수준급 좌타자가 많지 않은가. 홍성민에게는 좋은 상황을 만들어 등판일을 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잠수함투수인 홍성민이 수준급 좌타자가 대거 포진한 LG와의 첫 등판에서 자칫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자신감을 잃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


4월 1일 LG전은 심수창 혹은 이상화가 출전한다. 이 감독은 “두 선수 중 누구를 내보낼지는 내일 마지막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은 레일리의 LG 3연전 마지막 날 등판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 kt전에 나갔다가 4일 쉬고 4월 2일에 등판하게 되니 큰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이 감독은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거지만, LG 좌타자들이 레일리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등판을 암시했다.


이제 남은 건 29일 kt전 선발투수다. 이 감독은 개막전 결과에 따라 선발투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개막전에서 이긴다면 송승준을, 진다면 린드블럼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LG와의 3연전 첫 경기는 자연스럽게 나머지 투수가 등판한다.


시즌 초 약점을 보이고 밀리는 팀은 좀처럼 회복하기 힘들다. 나머지 9팀의 좋은 먹잇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롯데의 초반 선발 로테이션이 중요하다. 지금 시점에서 확정된 것은 개막전 선발투수가 레일리라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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