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ML에서..." 이치로의 간절한 소망

"내년에도 ML에서..." 이치로의 간절한 소망

2014.11.29.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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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자유의 몸'이 된 스즈키 이치로(전 뉴욕 양키스 외야수)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29일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치로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무대 복귀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이치로는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02안타 1홈런 22타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주전급 백업으로 나서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양키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치로는 다음 시즌에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로와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였다.

외야 자원 보강을 추진 중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이치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력 보강 후보 가운데 한 명일 뿐 구체적인 영입 계획이 추진된 건 아니었다.

익명을 요구한 내셔널리그의 모 구단 관계자는 "이치로의 몸상태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헛스윙이 늘어나 동체 시력이 걱정되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을 평가할때 나이보다 시즌 성적이 우선이다. 다만 베테랑 선수를 획득하게 되면 젊은 선수와의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에서는 선발 투수와 거물급 FA 타자가 주요 영입 대상. 반면 이치로와 같은 베테랑 선수는 뒷전이 될 수 밖에. 과거 마쓰이 히데키의 탬페베이 입단이 결정된 것도 2012년 정규 시즌 개막 이후였다.

현재 메이저리그 통산 2844안타, 미일 통산 4122안타를 기록중인 이치로는 피트 로즈가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안타 4256개에도 134개로 근접한 상황.


그는 "대기록 달성이 목표이나 그것 때문에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건 아니다. 그저 야구를 하고 싶다. 나를 원하는 구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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