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SD 선발 트레이드에 관심 '김광현 호재'

텍사스, SD 선발 트레이드에 관심 '김광현 호재'

2014.11.20.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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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들의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김광현에게도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SPN과 베이스볼아메리카(BA)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리 크라스닉 기자는 '텍사스가 선발투수 1~2명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FA 영입보다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시내티 레즈 등이 트레이드 후보들이다'고 전했다.

'ESPN 댈러스/포트워스'에서도 지난 19일 관계자들의 소스를 모아 텍사스가 샌디에이고 우완 이안 케네디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1~2선발 다르빗슈 유와 데릭 홀랜드를 뒷받침할 수 있는 3선발급 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FA가 된 콜비 루이스가 남더라도 4~5선발 역할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그 중에서도 샌디에이고와 연결이 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프시즌 타선 보강을 위해 3명의 선발투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FA까지 1년이 남은 케네디를 비롯해 앤드류 캐시너, 타이슨 로스도 트레이드 카드로 쓰겠다고 밝혔다. 타선 강화를 위해 1명을 포기하기로 정했다.

세 투수 모두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수준급 선발이다. 케네디는 13승13패 평균자책점 3.63, 로스는 13승14패 평균자책점 2.81로 활약했다. 케네디가 201이닝, 로스가 195⅔이닝을 던졌다. 캐시너는 부상으로 올해 5승7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55로 투구내용은 좋았다. 지난해에는 10승을 했다.

ESPN은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과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의 특별한 관계가 트레이드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8월 샌디에이고 단장으로 선임된 프렐러는 이전까지 10년 동안 텍사스에 몸담으며 부단장으로 일했다. 다니엘스 단장과 누구보다 긴밀한 관계인 만큼 두 팀 서로의 미래를 위해 협조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충분하다.

트레이드가 성사되면 김광현에게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 포스팅에 200만 달러 입찰액을 써내며 협상권을 따낸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진 보험 차원에서 그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상 마감일인 내달 12일 이전에 트레이드 될 경우 김광현의 계약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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