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골든글러브' 놓고 집안 경쟁

다저스 커쇼, '골든글러브' 놓고 집안 경쟁

2014.10.24.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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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의 원투 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황금장갑을 놓고 식구끼리 경쟁에 나서게 됐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상을 주최하는 롤링스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올 골드글러브상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다저스 선수로는 골드글러브 단골손님인 1루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함께 3루수 후안 유리베도 이름을 올렸다. 유리베는 지금까지 골드글러브상을 받을 적이 없다.

내셔널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커쇼, 그레인키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아담 웨인라이트가 최종 후보가 됐다.
곤살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아담 라로쉬와 콜로라도 로키스 저스틴 모어뉴 등과 경합한다. 유리베는 골드글러브 2년연속 수상에 도전하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놀란 아레나도, 현재 월드시리즈에서 주가를 한 창 올리고 있는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쟁하게 됐다.

다저스는 외야수 부문에는 한 명도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커쇼는 2011년 골드글러브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의외로 그레인키는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해 투수 부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 골드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되면 공수에서 모두 본인의 실력을 인정받는 셈이 된다.

커쇼는 올 시즌 198.1이닝 동안 41번의 수비기회에서 실책 2개를 기록했다. 더블플레이는 3번, 어시스트는 31회 성공시켰다. 그레인키는 올 시즌 202.1이닝 동안 수비에 임하면서 59번의 수비기회를 가졌다. 한 개의 실책을 범했고 더블 플레이는 8번, 어시스트는 30번 성공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웨인라이트는 2009년과 2013년 골드글러브상을 받은 바 있어 올 해가 개인 통산 3번째, 2년 연속 수상 도전이다. 3회 수상에 성공하면 현역 투수 중 최다 골드글러브상 수상자인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 4회)를 한 개차로 쫓게 된다. 현역투수 중 복수 수상자는 벌리와 웨인라이트 밖에 없다.

웨인라이트는 올 시즌 227이닝 동안 51번의 수비기회를 가졌고 실책 1개 어시스트 30개 더블 플레이 2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후 인 2011년 1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 상을 받은 적이 있는 곤살레스는 이번 수상에 성공하면 4번째 골드글러브 주인공이 된다. 현재도 현역 1루수 중 최다수상이지만 역대 1루수 부문에서도 공동 8위로 오르게 된다. 이 부분 역대 1위는 뉴욕 메츠와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뛰었던 케이스 에르난데스가 11번 수상했고 2위는 돈 매팅리 현 다저스 감독의 9회 수상이다.

곤살레스는 올 시즌 1루수로 1,442번 수비에 참여했으며 6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118개. 더블 플레이에도 118번 참여했다.

올 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4시즌을 보낸 유리베는 과연 골드글러브 생애 첫 수상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루수로 102경기에서 281번 수비기회를 가졌고 실책 6개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215, 더블 플레이에는 25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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