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SF 피비 또 포스트시즌 6이닝 징크스에 눈물

[WS]SF 피비 또 포스트시즌 6이닝 징크스에 눈물

2014.10.23. 오후 1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WS]SF 피비 또 포스트시즌 6이닝 징크스에 눈물_이미지
  • [WS]SF 피비 또 포스트시즌 6이닝 징크스에 눈물_이미지2
AD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가 다시 포스트시즌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은 대량실점의 빌미까지 제공한 뒤 패전위기에 처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 피비는 2-2 동점이던 6회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좌전 안타, 에릭 호스머를 볼 넷을 내보낸 다음 교체됐다.

구원 투수 진 마치가 빌리 버틀러에게 적시타를 맞은 데다 1사 후 등판한 헌터 스트릭랜드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중간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다시 맞아 자신이 내보낸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왔다.

결국 이날 5이닝 동안 6피안타 볼넷 2개로 4실점(4자책점)했다. 이날 피비의 6회 강판이 아쉬웠던 것은 2-2 동점상황이었던 점도 그랬지만 투구수가 66개(스트라이크 41개)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1회 3안타와 볼 넷 하나로 한 점을 내준 피비는 투구수가 20개에 달했다. 2회에도 2루타 2개로 또 한 점을 내줬다. 그래도 투구수 11개로 이닝을 마쳤고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은 모두 삼자 범퇴로 수비를 마쳤다. 5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가 57개 뿐이어서 이번에는 6회를 자신의 힘으로 마칠 것이 기대됐다.

피비의 6회에 관심이 모아진 것은 포스트시즌에서 이력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던 2005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이후 피비는 이날까지 모두 포스트시즌 8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6이닝을 마친 적은 한 번도 없다. 포스트시즌 통산 1승 3패라는 성적도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한 번도 퀄리티 스타트는 물론 6이닝을 마친 적이 없다. 6회 2사까지 던진 것이 두 번 있을 뿐이다. 그 중 한 번이 바로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이고 포스트 시즌 승리도 이 때서야 올린 것이다.

피비는 이날 2차전에서 캔자스시티 타선을 상대로 삼진 한 개만 기록했다. 5회 1사 후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이 이날의 유일한 ‘K’였다.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투수가 5회 이상을 던지면서 삼진 한 개 이하만 기록한 것은 2003년 뉴욕양키스의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이었던 데이비드 웰스 이후 처음이다. 당시 웰스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7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 1개를 기록했다.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