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발 윤곽…김광현 태국전 선발 가능성

대표팀 선발 윤곽…김광현 태국전 선발 가능성

2014.09.16.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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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태우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 대표팀이 힘찬 발진을 시작했다. 공식훈련 첫 날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오는 22일부터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 일정에 돌입하는 대표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2시간 가량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손가락이 좋지 않은 강정호(넥센)만 동료들에 비해 다소 가벼운 훈련을 소화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비교적 밝은 분위기 속에서 첫 날 훈련에 임했다. 투수 쪽에서는 임창용(삼성)이 불펜 투구를 했다. 나머지 투수들은 소속팀 일정에서 공을 던지고 온 까닭에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불펜 피칭을 실시하게 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주전 유격수로 거론되는 강정호의 몸 상태,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이다. 일단 류 감독은 강정호의 상태에 대해 신중함을 드러내면서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대회 출전에 큰 이상이 있는 수준은 아님을 시사했다. 한편 선발 로테이션에서는 구체적인 말을 아끼면서도 "태국전에 던지는 투수가 5일을 쉬고 (결승 상대로 유력한) 일본전에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22일 태국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날 던진 선발 투수는 대표팀이 결승전에 오른다고 가정할 때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는 김광현(SK)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2경기를 책임질 가능성이 있다. 리그에서도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서 던진 뒤 등판이 없어 태국전에 등판할 여유가 있다.

태국이 강하다기보다는 김광현의 컨디션 조절차 등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22일과 28일 사이에는 5일 휴식이 있어 결승전 등판에도 문제가 없다. 혹은 다른 선수가 선발로 들어가고 결승전에 두 번째 투수로 대기하는 등 여러 시나리오를 그릴 수 있다. 구상이 상당 부분 그려졌음을 시사한 류 감독은 18일 LG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예선전 선발진을 발표하기로 했다.

오히려 류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24일 열릴 대만과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다. 전력이 만만치 않고 이 경기에서 이겨야 조 1위로 결승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필승 카드를 낼 공산이 크다. 류 감독도 "대만전에 누가 나가느냐가 문제다"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다만 예선 대만전에 등판하는 선수는 준결승까지는 등판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투구수와 상황에 따라 3일 쉬고 결승에 들어갈 수는 있다"며 총력전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인 홍성무는 18일 오후 6시부터 열릴 LG와의 평가전 선발로 예고됐다. 류 감독은 "영상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구위를 확인해보고 싶다"라면서 "선발도 했고 뒤도 책임져 본 선수다. 2~3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다고 본다. 만약 구위가 좋다고 생각하면 기존 선수들 대신 필승조로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필승조가 아닐 경우는 25일 열리는 홍콩과의 예선 세 번째 경기에 선발로 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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