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칭찬릴레이' 류현진, 무결점 복귀전

'현지 칭찬릴레이' 류현진, 무결점 복귀전

2014.09.01.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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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불안감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기우였다. 엉덩이 부위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는 묵직한 등판이자 모든 의미에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현지에서도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 14일 애틀랜타 원정 경기 도중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첫 등판이었다. 투수에게 흔한 부상이 아니라 다소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스스로도 시즌 14승을 달성, 지난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는 모든 승리가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그러나 팀으로서도 의미가 컸다. 류현진의 정상적인 복귀가 팀에 가져다주는 효과는 막대하기 때문이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케빈 코레이아라는 대체 선발 투수들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기막힌 타이밍에 돌아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이번 경기에서 호투하며 팀을 구해내자 그런 찬사는 계속 커지고 있다.

지역 최대 언론인 LA 타임스의 딜런 에르난데스는 “류현진이 강력한 복귀전을 치렀다”라면서 “류현진의 일요일 등판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라고 칭찬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인 ESPN 역시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에서 순항했다”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물론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의 복귀로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도 긍정적이다. 댄 해런에게 조금의 휴식 시간을 더 주며 막판 총력전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의 정상적인 복귀가 팀에 가져다주는 선순환의 요소다. 이제는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려운 팀 내 입지를 과시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모든 의미에서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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