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승 3인방 노고,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한화 필승 3인방 노고,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2014.08.01.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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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9승11패로 5할에 근접할 성적을 냈다. 월간 성적은 9개팀 중 5위로 중간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것이 바로 안영명(30)·박정진(39)·윤규진(30)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였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서 그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며 승리를 지켰다. 7월 마지막 날 경기였던 목동 넥센전에도 이들이 차례로 나와 9-8 힘겨운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7월에 역전패가 3번 있었지만 불펜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은 1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9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불펜이 승리를 지켰다. 안영명·박정진·윤규진 불펜 3인방의 노고가 대단했다. 한화도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안영명이 고생했다. 7월 팀의 20경기 중 12경기에 나와 2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18⅔이닝을 소화하며 분투했다. 중간-선발-마무리-롱릴리프까지 팀 사정과 경기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참 박정진도 실질적인 마무리 역할을 했다. 7월 10경기에서 1패1홀드4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7월 초반 윤규진이 부상으로 빠진 기간 동안 마무리 역할을 했다. 1점차에서 올라와 거둔 세이브를 비롯해 타이트한 상황을 잘 지켜냈다.

윤규진도 7월 중순 부상 복귀 후 다시 분투했다. 7월 8경기에서 1승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몇몇 경기에서 실점을 많이 주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이기는 경기에서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3이닝 세이브와 터프홀드를 1개씩 했다.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는 안영명·박정진·윤규진에 대해 "세 선수 모두 착하고 성실하다. 훈련할 때에도 일찍 나와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팀 사정상 어려운 상황에 나오며 기형적인 기용법도 있었지만 책임감있게 잘 해줬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세 선수 모두 팀에서는 최고참이자 중고참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마운드 안팎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제 그들이 없는 한화 불펜은 감히 상상하기도 힘들다. 기록으로 다 나타나지 않는 투혼과 노고까지 인정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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