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달성' 류현진, "힘이 되고 싶었다"

'3승 달성' 류현진, "힘이 되고 싶었다"

2014.04.18. 오전 08: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3승 달성' 류현진, "힘이 되고 싶었다"_이미지
AD
[OSEN=AT&T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은 18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후 세월호 침몰사고로 슬픔을 당한 국민을 먼저 떠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고 자신의 원정경기 무실점 이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전체적인 경기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제구가 낮게 잘 됐다. 지난 번 뼈아픈 패배를 당한 이후에 다시 만난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아 다행이고 어제 그제 아쉽게 패한데다 오늘 상대 투수도 잘 하는 선수여서 실점을 하지않으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 일어난 재난(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클럽하우스에 이를 추모하는 글귀를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어떤 마음가짐이었나.
▲국민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미국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렇게 되어서 다행이다.

-클럽 하우스 (자신의)자리에‘SEWOL4.16. 14’라고 써 놓은 것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우리(마틴 김과 자신)가 의논해서 결정했다.

-지난 5일 홈 개막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패한 후 경기 내용적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나.
▲많은 점수를 내주고 졌지만 졌다는 생각외에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은 잘 던지고 싶었다. 오늘은 실투가 적었고 상대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곳으로 볼이 갔다. 반대로 나에게는 유리한 점이었다.

-원정경기 28이닝 무실점 행진 중인데 알고 있나.
▲물론 알고 있다. 하지만 의식하지는 않는다. 점수는 언제는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점수를 내주더라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추가 휴식일이 없는 일정이다.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
▲일정과 관련해서는 선수 본인이 준비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한 경기(5일 샌프란시스코 홈경기)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