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력지, "추신수 가치, 외야수 중 21위"

美유력지, "추신수 가치, 외야수 중 21위"

2013.03.22. 오전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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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가치가 미 언론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척도다.

미국 주요 언론에서는 시즌을 앞두고 ‘판타지 게임’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판타지 게임은 팬이 직접 선수들을 선택해 팀을 구성하고 이 선수들의 경기 활약상에 따라 점수가 결정된다. 스포츠를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요소로 해마다 엄청난 수의 팬들이 참가한다. 때문에 미 언론들은 매년 이맘때 판타지 게임에 추천할 만한 선수들을 소개하곤 한다. 순위가 높을수록 좋은 활약을 예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 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추신수의 가치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력지인 USA투데이는 21일(한국시간) 공개한 판타지 게임 ‘200위 랭킹’에서 추신수를 전체 55위에 올려놨다. 물론 매일 점수가 합산되는 판타지 게임의 특성상 투수들이 많이 빠져 이 순위가 선수 가치를 그대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동일 포지션인 외야수로만 따져도 21번째에 해당되는 높은 순위임에는 분명하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타율 2할8푼3리, 16홈런, 67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의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우선 팀의 붙박이 1번 타자가 유력해 좀 더 많은 타석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동료들의 지원도 클리블랜드 시절과는 차원이 다르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앞두고 나름대로의 동기부여도 있다. 기록으로 점수를 내는 판타지 게임에서는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쉬고 있긴 하지만 그 전까지의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인 점도 고려할 수 있다. 추신수는 현재 시범경기 11경기에 나서 타율 4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시범경기 22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톱타자로 이동함에 따라 11경기 만에 8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USA투데이가 선정한 전체 1위는 밀워키의 외야수 라이언 브론이었다. 선발 투수로는 전체 11위를 차지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최고였고 불펜투수로는 전체 64위의 크레이그 킴브렐(애틀랜타)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권 선수로는 추신수의 순위가 가장 높았고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93위로 선발투수치고는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는 124위,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는 193위로 추신수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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