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영혼 갈아넣었다" 에디킴, '떠사오편'에 담긴 자신감(종합)

[Y현장]"영혼 갈아넣었다" 에디킴, '떠사오편'에 담긴 자신감(종합)

2018.10.1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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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영혼 갈아넣었다" 에디킴, '떠사오편'에 담긴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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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에디킴이 새로운 스타일과 음악으로 돌아왔다.

에디킴이 11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마일즈 어파트(Miles Apart)'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소란'의 고영배가 사회를 맡아 컴백을 지원사격했다.

이번 앨범은 에디킴이 무려 3년 9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다. 그동안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에디킴이 어떤 노래를 완성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에디킴은 신보에 수록된 총 6곡을 들려줬다. 신곡들은 그동안 에디킴이 주로 이야기해왔던 주제를 벗어났다. 그동안 달달한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그리움과 이별을 주제로 삼은 것.

에디킴은 "20대 후반에 들어서 그런지 사랑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더라. 처음에 밀당을 하는 과정이 끝난 다음에 찾아오는 편안함과 익숙함, 현실성을 많이 생각하게 됐고 그런 관점에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록곡들은 쓸쓸한 감성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는 사랑의 흔적 때문에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남겨진 사람의 시선에서 풀어낸 이야기로 에디킴이 작사·작곡했다.

이외에도 '사랑 모양', '마일즈 어파트(Miles Apart)', '라스트(Last)' 등 역시 슬픔을 가득 담은 가사가 인상적. 단, 사랑의 상실 뿐만 아니라 반려견과의 이별 등 그리움을 주제로 앨범이 완성됐다.

이번 앨범은 경험담을 담아 공감을 높였다. 반려견과의 이별을 주제로 한 '라스트'나 유학 생활 당시 군대를 가기 위해 여자친구에게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통보했을 당시를 이야기한 '마일즈 어파트' 등이 그 예다.

이번 앨범에서 에디킴은 새로운 테마를 정함과 동시에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넓혔다. 선배 뮤지션들의 프로듀싱 도움을 받지 않고, 곡 작업부터 앨범 자켓 등 모든 작업을 도맡아 한 것.

에디킴은 "지난 앨범보다 관여도가 2~3배는 차이나는 것 같다. 편곡을 맡아주셨던 조정치 형님이 육아를 도맡아 하느라고 굉장히 바쁘셨다. 그때가 제가 이번 앨범 작업을 하던 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Y현장]"영혼 갈아넣었다" 에디킴, '떠사오편'에 담긴 자신감(종합)

앨범 콘셉트에 맞춰 비주얼 변신도 감행했다. 그동안 고수하던 짧은 머리 대신, 장발로 변신한 것. 에디킴은 "지금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만 머리 말리는데 시간이 10분 이상 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앨범은 오롯히 에디킴의 목소리로만 채워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에디킴은 "앨범에서 재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제 입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항상 제 앨범에는 피처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에디킴의 셀프 프로듀싱한 앨범에 대한 소속사 수장 윤종신의 평가는 어땠을까. 에디킴은 "조언을 구하러 작업실에 찾아갔었다. 너무 좋아하셨고, 가사는 좀 더 애절해야한다고 하셔서 가사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디킴은 "완성도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3년 9개월이란 시간이나 걸렸다. 영혼을 갈아넣은 앨범이다. '띵반' 타이틀을 얻고 싶다"며 "2주 정도 활동할 계획이고, 이후 공연 등을 통해 팬들을 찾아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디킴의 세 번째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떠나간 사람은 오히려 편해'를 비롯해 총 6곡이 담겼다. 전곡 음원은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제공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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