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2018.09.19.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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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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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는 줄었지만 자신감은 상승했다. 13인조에서 10인조 걸그룹으로 변신한 우주소녀가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컴백했다.

YTN Star는 최근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스타힐 빌딩에서 우주소녀와 만나 새 미니앨범 'WJ PLEASE?(우주 플리즈?)'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우주소녀는 "오랜만에 컴백이라 기대되고 설렌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서 작업했다"면서 "7개월 만에 컴백이다. 스토리텔링과 드라마틱한 부분에 중점을 뒀다. 열심히 한 만큼 이전보다 더 긴장이 되는 앨범이다. 준비하면서 마음가짐 자체가 달랐던 거 같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당초 13인 체제였던 우주소녀는 중국인 멤버 미기, 선의, 성소가 이번 활동에서 빠지면서 10인 체제로 변화하게 됐다.

미기와 선의는 중국판 '프로듀스101'인 '창조101' 출신 프로젝트 걸그룹 화전소녀 활동으로, 성소는 미리 예정된 중국 스케줄로 인해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우주소녀는 "완전체로 나오지 못해 아쉽긴 하다. 하지만 중국 멤버 3인이 현지서 우주소녀 이름 알려주고 있고 우리도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기 때문에 팀에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완전체 앨범 나올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멤버들과 응원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 그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노력하고 준비했다"면서 "심적 부담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우주소녀 음악에 기대가 생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멤버 다영은 "멤버들이 없어 힘들다기보다 너무 보고싶었다. 중국 친구들이 평소 쾌활하고 에너지가 넘쳤었는데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그런만큼 남아 있는 멤버들끼리 더 으쌰으쌰하면서 연습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앨범 수록곡 중 '허리 업'과 팬송인 '2월의 봄'은 13명의 목소리가 모두 들어간 노래다. 그 노래들로 팬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이번 앨범은 마법학교라는 동화적인 세계관으로 독특한 콘셉트를 만들어낸 우주소녀가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가득 담아낸 신보다. 신보에 대해 리더 엑시는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 또 여성미가 더 가미됐다"면서 "여러 콘셉트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멤버들의 다재다능한 색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성숙하고 청순한 느낌 등 여러 모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스무 살이 된 다영은 "이전 앨범은 어떤 콘셉트를 하든 어색함이 많았다. 하지만 20대가 되면서 언니들에게도 조언을 많이 받고 안무적인 부분에서도 더 세심하게 코치받았다"라고 했다. 설아는 "팬미팅 때 공개한 팬송을 음원으로 들려드릴 수 있어서 뜻깊고 기쁘다. 작곡 공부도 열심히 했다"고 신보 작업 소감을 전했다.

우주소녀 멤버들은 아직 녹음할 수 있는 개인적인 스튜디오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열악한 환경에서 가이드 등 음악 작업을 했다. 우리끼리 뭉쳐서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올거라 생각한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멤버들은 리더인 엑시를 언급하며 "언니를 따라 음악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더욱 발전된 멤버들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는 벌써 데뷔 3년 차다. 우주소녀는 "정말 바쁘게 지나와서 시간이 이렇게 흐른지도 몰랐다.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단독콘서트, 팬클럽 창단식 등 여러 기쁜 일들이 많았다. 고생해주신 분들을 위해서,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더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엑시는 "아직 정산을 받진 못했다. 돈을 쫓기보다 무대 하나하나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한 단계 성장함도 느끼고 있다. 큰 성과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리더다운 야무진 멘트를 던졌다.

연정 또한 "음원 성적에 연연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음악방송 1위든 어떤 성과들이든 큰 동기부여가 된다. 꼭 한번은 1위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멤버수가 무려 13명이다. 우주소녀에게 다멤버 구성은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여름은 "멤버 각자가 예능, 드라마 OST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각자가 주어진 자리에서 열심히 활약하며 그것들이 멤버들 전체에 좋은 시너지로 다가오는 거 같다"라고 했다.

우주소녀 멤버들은 가수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시기도 멤버들이 많기에 금방 잊을 수 있다고 했다. 다영은 "멤버들 모두 멘탈이 좋은 편이다. 다들 무슨 일이 있으면 서로 위로해주고 더 열심히 하자고 격려하며 챙겨준다. 인원이 많아서 정신없기도 하지만, 우울해질 틈이 없다. 정말 가족같은 사이다"라고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그럼에도 엑시는 "본가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가족을 보고싶을때 못본다는 건 아직도 힘들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부탁해'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한층 강렬하고 성숙해진 퍼포먼스 역시 우주소녀의 매혹적인 매력을 더욱 증폭시킬 예정이다. 타이틀곡 '부탁해'는 신비롭고 따뜻한 앨범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곡으로, 영광의 얼굴들과 진리, JAKE K가 속한 작곡팀 Full8loom과 멤버 엑시의 랩메이킹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사전 미리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우주소녀만의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담았다. 우수조녀가 마법학교에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 캐릭터를 드러낸다. 또한 엔딩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텔링의 여운을 남기며 우주소녀 콘셉트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우주소녀는 "멤버들과 만장일치 의견으로 '부탁해'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안무도 잘 나온 거 같아 매우 만족한다"며 "3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더 많이 연습했고 그러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더 크게 생긴 거 같다"고 말했다. 우주소녀는 자신들의 차별점으로 "멤버가 많다보니 무대 퍼포먼스 폭이 넓다. 또 멤버 각자가 여러 분야에서 개인 역량을 잘 펼치고 있어 앞으로도 더 기대가 되는 그룹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Y터뷰] 우주소녀, '13인' 완전체 잊게 할 '10인'의 자신감

마지막으로 우주소녀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1위 후보는 했으니까 이번엔 꼭 1위를 하고 싶다.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자는 의미에서 '희망돌'이 되고 싶고,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다는 의미에서 '만능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리더 엑시의 마지막 말이 인상적이었다. "꿈을 가지고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목표의 절반은 왔다고 생각한다. (1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걸릴 지라도 반드시 해내겠다."

2016년 '모모모'로 데뷔한 우주소녀는 '비밀이야', '꿈꾸는 마음으로' 등 활기차고 경쾌한 매력으로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우주소녀는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활약하며 인기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한편 우주소녀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앨범 'WJ PLEASE?'와 타이틀곡 '부탁해(SAVE ME SAVE YOU)'를 공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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