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2018.09.18.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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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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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은 그동안 촬영한 드라마, 영화 중 유일하게 멜로가 없는 작품이었어요. 멜로가 없는 게 개인적으로는 좋던데요?(웃음)"

배우 남주혁이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에 참여한 소회와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이 영화에서 남주혁은 연개소문(유오성 분)의 비밀 지령을 받고 안시성에 첩자로 들어서게 되는 태학도 수장 사물 역을 맡아 열연했다.

[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이번 영화로 남주혁은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오대환 등 선배 배우와 호흡했다. tvN '하백의 신부' '치즈인더트랩' MBC '역도요정 김복주' KBS2 '후아유-학교 2015'를 비롯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또래 배우들과 연기하던 그에게 이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촬영하며 깜짝 놀랄 때가 많았어요. 다들 베테랑이라 옆에서 연기를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형님들의 연기를 따라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그저 '저런 대사를 할 수 있다니' 곱씹으며 놀랐죠."

특히 가장 가까이서 합을 맞춘 조인성은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남주혁은 조인성을 두고 "바라만 봐도 도움을 받고 또 교훈을 준 선배"라며 고마워했다. 남주혁은 첫 영화에서 영화를 열고 닫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바. 부담이 컸던 남주혁에게 조인성의 응원은 큰 힘이 됐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첫 장면인 주필산 전투 촬영에 임했어요. 부담감이 심했는지 끝나고 나서도 굉장히 안절부절못했죠. 그때 인성이 형이 전화 와서 '너무 잘했다. 이제는 긴장을 조금 내려놓고 더 자신 있게 해도 될 것 같다'고 했어요. 그 말에 정말 힘이 났죠. 날개를 단 것 같더라니까요."

[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부담을 이겨내고 준비해온 걸 찬찬히 펼칠 수 있던 데는 동료 배우들의 배려가 한몫했다. 덕분에 남주혁은 거대한 전쟁 서사에 묻히지 않은 채 충돌하는 상황 속 고뇌하는 개인을 공감 가게 표현해냈다.

"극 중 네 차례의 전투를 거치며 성장하는 사물처럼, 저도 '안시성'을 통해 성장했어요. 선배들을 보며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반성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모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Y터뷰②] 남주혁 "설현과 멜로 없어 아쉽냐고? 조인성과 브로맨스 있다"

영화에서 양만춘의 동생이자 수노기(석궁) 부대의 수장 백하 역으로 나오는 설현이 이 영화에서 그의 유일한 동년배였다. 남주혁은 "같이 붙는 신(Scene)이 없어 '또래끼리 의기투합하자' 이럴 수가 없었다. 저는 형님들, 설현이는 오빠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며 미소지었다.

이어 "제 작품 중 멜로가 없는 첫 번째 작품이다. 설현이와 로맨스는 없지만, 양만춘 역을 맡은 조인성 선배와의 브로맨스를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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