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성추행 피해 고백..."7개월째 고통, 선처 없다"

배효원, 성추행 피해 고백..."7개월째 고통, 선처 없다"

2018.09.17.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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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성추행 피해 고백..."7개월째 고통, 선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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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효원이 성희롱 피해를 고백했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써 피해를 밝히고 고통을 호소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가해 남성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남긴 글이 담겼다.

배효원은 "제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고 운을 뗐다.

성희롱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년 전 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다.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다. 밤 늦게 전화를 하길래 불편하고 싫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모든 SNS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혼자서 매일 저에게 카톡을 보냈고 힘들다고 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다녔다. 이후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효원은 "사과받고 삭제했던 게 두 차례인데 2개월 쯤 지난 지금 재발했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배효원은 드라마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 후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연애의 발견' 등에 출연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배효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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