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아름다움, 행복이란?"...'강남미인' 임수향X차은우가 남긴 것

[Y리뷰] "아름다움, 행복이란?"...'강남미인' 임수향X차은우가 남긴 것

2018.09.16.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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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아름다움, 행복이란?"...'강남미인' 임수향X차은우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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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이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었다. 작품은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 등 배우들의 빛나는 호흡과 캠퍼스의 낭만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의 고찰'이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시청률은 전국 5.8%, 수도권 6.2%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외모 트라우마로 스스로에 자신이 없던 강미래(임수향)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늘 외로웠던 도경석(차은우)이 좋은 친구이자 연인인 서로를 통해 어제보다 한 걸음 더 행복에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질투해왔던 현수아(조우리)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 곁을 지켜준 라이벌 강미래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했다.

임수향과 차은우는 기대를 넘어서는 시너지를 발휘했다. 임수향은 평범한 행복을 꿈꿨던 소녀 강미래의 성형 이후의 삶을 사실적으로, 또 섬세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차은우는 완벽한 비주얼로 '웹찢남'의 정석이 무엇인지 증명하며 안방극장의 설렘을 책임졌다.

드라마는 포털사이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해 제작 확정부터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았다. 그렇지만 첫 방송 직후, 원작을 관통하는 메시지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예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외모를 갖게 된 후에도 행복할 수 없었던 강미래는 자신이 사랑하고, 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성장했다.

못생긴 얼굴로 한 번도 행복하지 못했던 소녀에서 성형 수술로 새 얼굴을 갖게 된 사람, 그런데도 '강남미인'이라 불리는 여전한 외모지상주의 사회 속에서 결국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한 걸음 나아가는 강미래의 내적 성장은 보는 이들에게 "진짜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외모지상주의에 익숙해진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측은 "진짜 아름다움에 대해 사실적이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방영 내내 뜨거운 화제성으로 이어졌다"고 돌이켰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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