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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에 메시지까지...'서치', 역주행의 이유
 신선함에 메시지까지...'서치', 역주행의 이유
Posted : 2018-09-06 15:30
신선한 형식에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메시지까지. 영화 '서치'(감독 아니쉬 차간티, 원제 Searching)의 역주행에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서치'는 공개되자마자 그간 볼 수 없었던 신박하고 창의적인 전개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탔다. 지난 4일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서치'는 사흘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86만 5441명을 넘어섰다.

영화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 마고(미셸 라)와 딸의 SNS에 남겨진 흔적을 통해 행방을 찾는 아빠 데이빗(존 조)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할리우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 조가 주연을 맡았다.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 얼핏 익숙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서치'는 형식에 차별화를 뒀다. 없어진 딸의 행방을 찾는데 주요하게 이용되는 건 딸이 컴퓨터에 남겨놓은 여러 기록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텀블러, 유캐스트 등은 물론 구글을 이용해 딸의 흔적을 찾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간 봐왔던 추리 장르의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신선함에 메시지까지...'서치', 역주행의 이유

무엇보다 '서치'는 오직 다양한 컴퓨터 화면만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영화다. '구글링'을 하고, 문자를 보내고, 페이스타임으로 영상통화를 한다. 그렇지만 인물들의 감정과 고민을 담아냈다. 문자를 칠 때 망설이는 듯한 모습과 영상을 바라볼 때의 떨리는 눈과 입술 등 스크린 너머 속 인물들의 감정이 절절하게 와 닿는다.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SNS 등 어느덧 첨단 기술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지만, 그 안에는 '인간다움'이 녹아 들어있다. 영화는 이를 영리하게 포착한다.

갑자기 없어진 딸을 찾을 때도 오로지 검색만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초반부터 성실하게 깔아둔 복선 또한 마지막에 깔끔하게 회수한다. 데이빗이 마고의 SNS에 올린 게시물과 마고와 대화를 나눴던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 알지 못했던 딸의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에서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물론 이는 마고의 행방을 찾는 실마리 역할까지 해낸다.

이처럼 '서치'는 빠른 속도감, 감각적인 연출,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영화가 끝난 뒤 밀려오는 여운까지, 그야말로 남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서치'는 SNS 시대에 걸맞은 획기적인 영화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전달되지만 '소중한 가족'이라는 메시지 역시 상투적이지 않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소니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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