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방탄소년단X아미,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됐다(종합)

[Y현장] 방탄소년단X아미,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됐다(종합)

2018.08.26.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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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방탄소년단X아미,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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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 최대 크기의 공연장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아미(팬클럽명)'와 '그들만의 축제'를 성료하며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글로벌 투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 공연은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되며, 총 2회 공연을 통해 회당 4만5,000명 총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방탄소년단이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건 데뷔 5년 만 처음 이뤄낸 쾌거다.

현장은 공연 시작 전 4시간 전부터 팬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찾은 전국의 많은 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방 도시의 이름이 적힌 푯말을 매달고 있는 대형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팬들은 '믿을 수 있었어 너희였기에. 이길 수 있었어 함께였기에'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방탄소년단을 응원했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팬들과 이번 공연으로 축제를 즐기고 싶다. 공연을 보고 행복감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공연은 오후 6시 30분이 조금 넘어서야 시작됐다.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된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알리는 화려한 영상미로 시선을 끌었다. 히트곡들이 줄지어 등장해 팬들의 설레는 마음을 더욱 요동치게 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이번 신보 타이틀곡 'IDOL'로 스타트를 끊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오후 6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를 발매했다. 지난 2016년 3월부터 2년 5개월간 준비해온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파워풀한 안무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신보가 나온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팬들은 이미 노래를 모두 외운 모습으로 대단한 팬덤을 과시했다.

첫 인사로 뷔는 아미에게 "너무 보고 싶었다. 떨리는 마음 모두 이곳에서 풀어버리겠다"라고 했다. 정국은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민은 "어제보다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며 함성을 유도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Save me'와 'I'm fine'을 연달아 불렀다. 이후 멤버들은 "악스홀에서 첫 공연한 게 엊그제 같은데 여기에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짧은 멘트와 함께 'Magic shop'을 열창하며 팬들과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했다.

[Y현장] 방탄소년단X아미,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됐다(종합)

첫 번째 솔로 무대는 제이홉이 책임졌다. 제이홉은 'Just dance'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미소는 덤이었다. 그의 파워풀한 래핑과 댄스 브레이크는 완벽에 가까웠다. 이어 정국이 '유토피아'를 부르며 메인보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방탄소년단 전 멤버가 나와 새롭게 편곡된 'I need you'를 선사했다. 다소 서정적인 'I need you'는 감미로운 느낌을 줬다. 'RUN' 무대 때는 멤버들 모두 돌출 무대로 자리를 옮겨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했다. 팬들 또한 단 한 명도 앉아있지 않고 스탠딩으로 이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이어 지민과 RM은 각각 'Serendipity', 'Love'를 소화하며 개인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다음으로는 방탄소년단을 미국을 비롯, 글로벌 그룹 반열에 올려 놓은 최고 히트곡 'DNA' 무대가 펼쳐졌다.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차례로 연호하며 공연을 즐겼다.

방탄소년단은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불타오르네', '뱁새' ,'쩔어'를 연이어 부르며 남다른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물론 공연장의 반응도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뷔의 솔로곡 'Singularity' 무대 이후 방탄소년단은 'FAKE LOVE'를 열창했다. 주경기장 안 팬들의 떼창은 어마어마한 힘으로 들려왔다.

슈가의 'Seesaw', 진의 'Epiphany' 솔로 무대 이후 보컬과 래퍼 유닛으로 나뉘어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진, 지민, 뷔, 정국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부렀고, RM과 슈가, 제이홉은 'Tear'를 부르며 애절하면서도 방탄소년단만의 감성을 보여줬다.

[Y현장] 방탄소년단X아미, 그들만의 '축제'가 시작됐다(종합)

'MIC Drop(마이크 드롭)'을 끝으로 모든 노래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무대 뒤로 들어가며 연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팬들은 그런 방탄소년단을 쉽게 보내주지 않았다. 아미의 단결은 눈부실 정도로 완벽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무대로 재등장해 앙코르곡으로 'So what', 'Anpanman'을 부르며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은 약 3시간 30분 정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신보는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영국 등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타이틀곡 ‘IDOL(아이돌)'은 국내 8개 음원 차트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66개 국가 및 지역 ‘톱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IDOL (Feat. Nicki Minaj)'도 니카라과, 마카오,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 지역에서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다

이번 앨범은 LOVE YOURSELF 시리즈의 주요 곡들을 담고 있는 '콘셉트 앨범'이다. 트랙리스트 A에 수록된 16곡들은 하나의 주제 아래 음악, 스토리, 가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만남과 사랑으로부터 자아를 찾아가는 감정의 흐름을 따른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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