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2018.08.07.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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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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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웃음을 다 잡았다. 풋풋했던 첫사랑이 성숙해져 가는 과정을 14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그려냈다.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이 호흡을 맞춘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 제작 필름케이)이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고등학생 첫 만남을 시작으로 대학생, 취준생, 사회 초년생에 이르기까지 풋풋함과 설렘, 아련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감정을 담아낸다. 박보영과 김영광의 이야기가 시간의 흐름만큼이나 다사다난하게 펼쳐진다.

[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이석근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기보다는 평범한 이야기로 만들려고 했다"면서 "대신 공감이 갔으면 했다. 많이 들어봤음직 한 이야기다. 직·간접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다"고 말했다.

극 중 3초 만에 빠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승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승희와 우연, 두 사람의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기존 영화와는 다른 '너의 결혼식'만의 신선함이지 않나 싶다"고 했고, 오직 승희만을 바라보는 순정 직진남 우연 역을 소화한 김영광은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무엇보다 두 사람은 약 30cm의 키 차이가 나는 배우다. 실제 영화 속에서 박보영과 김영광은 로맨스에 최적화된 키 차이로 설렘을 안긴다. 박보영은 김영광이 "매너 다리를 해주느라 힘들었을 것이다. 저는 그대로였다. 김영광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그렇지만 김영광은 "행복했다. 매너 다리를 해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답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두 사람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사회초년생 그리고 현재까지 14년의 세월을 한 영화에서 보여준다. 특히 박보영은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는 "내가 10대이지 않은 이상 풋풋함을 표현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면서 "뒤에는 성숙해진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고, 어릴 적 모습은 과거 내가 어떤 감정을 어떻게 느꼈는지를 떠올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내 "역시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김영광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를 뒀다. 그는 "영화가 짝사랑 연대기다. 고등학교 때는 불안정하지만 용기 있게 사랑을 할 수 있었다. 대학교와 사회초년생을 지나서는 이성적인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면서 "내 마음이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 잘못 나가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유의하고 집중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석근 감독은 김영광에 대해 "황우연이 하는 행동들은 순수해 보이지만 시점을 틀면 집착처럼 보일 수 있다. 그걸 염려했는데 김영광을 만나고 그가 웃는 걸 봤다. 순수하고 아름답게 웃는 김영광이 황우연을 연기하면 무조건 호감이 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영광은 "촬영하는 내내 설레었다. 그 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그것이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면서 "감독님과 촬영 초반에 시나리오에 있는 황우연이 아니라 '김영광이 황우연이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힘을 빼고 연기를 했다. 그때부터 확 바뀌는 것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Y현장] 박보영X김영광 '너의결혼식', 공감+웃음 다 잡았다! (종합)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에서 벗어난 박보영의 연기 변신도 볼 수 있다. "이제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고민했다"던 그는 "승희는 사랑스럽지 않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을 했다"며 "제 범주 안에 있는 캐릭터지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께서 승희를 잘 표현할 수 있게 고민해주고 김영광이 호흡을 잘 맞춰줘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김영광은 '너의 결혼식'에 대해 "정말 설레고 행복하고 좋아하면서 촬영했다.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즐겁고 행복하고 설레는 감정을 가져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오는 22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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