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2018.07.12. 오후 3: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AD
'탈지구급' 생존 예능이 온다.

오는 15일 방송을 앞둔 tvN 블록버스터 SF 리얼리티 '갈릴레오 : 깨어난 우주'(이하 '갈릴레오')는 국내에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화성 인간 탐사'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출자 이영준 PD에 따르면 NASA나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곳에서 ‘인간을 우주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과 달리,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그곳에서 살아남을 인간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에 방점을 찍는다.

주촬영지인 MDRS는 그간 실험 목적으로 과학자에게만 허용 됐던 곳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얻은 이미지를 통해 상상만 했던 화성의 환경을 가장 리얼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이영준 PD는 "회사를 옮기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전공이 물리학이어서 특히 과학을 예능과 접목 시켜 보고 싶었다. 요즘 우주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화성 이주라고 하더라"라고 우주를 소재로 다루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MDRS에서 연구 중인데 인간 생존부터 고립 생활에 대한 문제점이 많더라. 화성에 대한 호기심과 인류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다큐보다는 셀럽들이 간접 체험을 해 봄으로써 어떤 즐거움과 문제가 있을지 살펴보고 대리만족을 느끼면 어떨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성에서의 인간 생존을 연구하는 기획의도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김병만, 하지원, 김세정, 닉쿤 등 화성 체험에 도전한 특급 라인업도 시선을 모은다.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이번 '갈릴레오'를 통해 예능 고정에 첫 도전한 하지원은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출연을 결심 했는데 사실 굉장히 낯선 곳이고 처음 만나는 크루들이라 긴장을 많이 하긴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미리 고민하거나 예측하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궁금해 하는 곳이니까 크루들을 믿고 가자. 그런 마음으로 갔다"라며 "오히려 MDRS 도착해서 많은 감정들이 왔던 거 같다. 상상했던거 이상으로 훨씬 낯설고 140대 카메라가 있다는 부담은 있었다. 근데 생할 해 보니까 점점 편해지면서 의식 안 하고 지낸 거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특히 하지원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온 기분"이라며 "별을 바라봐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거 같고 설거지를 해도 물의 소중함이 느껴졌다. 어느 순간 굉장히 외롭기도 했다"라고 감수성이 예민해졌던 화성 생활을 회상했다. 아울러 화성에 가면 가지고 가고 싶은 세 가지로 "MDSR에 갔을 때 엄마, 김치찌개, 소주가 생각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극한의 화성 생존을 극복한 멤버들의 경험담도 들어 볼 수 있었다. 촬영 당시 감기에 걸렸었다는 닉쿤은 "병만이 형처럼 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들어가서 무엇을 할 지 걱정을 많이 했다. 이것저것 많이 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 아픈 것도 금방 없어졌다”고 말했다.

예고편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김세정은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힘든 것을 이겨냈는데 '이곳에서도 나의 긍정이 통할까? 긍정적인 사고만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스스로를 놓고 진실된 모습이 나온 거 같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생존의 달인 김병만이 정글과 소림사, 해양 정복에 이어 화성에 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서바이벌 전문 예능인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김병만이지만, 화성 생존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도 화룡점정이 될 전망.

[Y현장] 김병만X하지원 '갈릴레오', 생존의 끝 보여줄 예능판 '마션'(종합)


김병만은 정글과 화성의 생존환경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정글은 숨을 쉴 수 있지만 밥을 못 먹는다. 화성은 먹을 수 있는데 숨을 못 쉬고 소화도 안 된다"며 "숨을 쉬는 게 낫다"고 답했다.

이어 "우주인들이 길게는 60~70일 누워서 생활을 하시더라. 저는 화성에 가라면 못 갈 거 같다"라며 "정말 무서웠다. 시청자들도 방사능이 난무하는 우주라고 생각하시고 보면 여름에 공포 영화 못잖은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화성에서의 혹독한 생존 환경을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멋진, 인생 최대의 경험이었고 놀라운 긴장감을 느끼고 왔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이번 도전은 김병만 개인의 스펙트럼 확장일 뿐 아니라, MDRS의 로그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는 향후 화성 인간 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쓰일 예정이다. 그간 우주를 주제로 했던 기존 방송들과 차별화 된 리얼 화성 탐사 프로젝트인 셈이다.

'갈릴레오'는 오는 7월15일 오후 4시40분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화도 다큐멘터리도 아닌, 예능을 통해 만날 리얼한 화성의 생존 환경. 그리고 김병만을 통해 확인할 인류의 생존 가능성은 어떨지 궁금해 진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tvN]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