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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이영자·백종원...非셰프 고수들의 존재감
 김수미·이영자·백종원...非셰프 고수들의 존재감
Posted : 2018-07-01 10:20
스타 셰프들의 탄생이 쿡방 열풍을 주도한데 이어, 비셰프 고수들이 식예능의 새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장 핫 한 ‘먹방 스타’로 떠오른 개그우먼 이영자를 비롯해 손맛 전수에 나선 배우 김수미,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은 식예능에서 맛집 정보나 레시피 전달 이상의 재미를 창출하고 있다.

 김수미·이영자·백종원...非셰프 고수들의 존재감

◇ 이영자 - 맛표현계의 4D 프린터기

이영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맛집 소개에 관한 남다른 식견과 식재료의 영양소까지 따지는 신선한 맛표현으로 새삼 주목받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맛집 리스트를 갖고 있는 것은 기본, 식당을 랜드마크 삼아 길을 설명하고, 휴게소 음식에 대한 편견을 깬 미식 여정 등을 통해 먹방 스타의 범람 속에서도 이영자의 존재감이 드러났다.

특히 함께 출연한 매니저에게 누나의 마음으로 추천해주는 음식들이 시청자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단순히 식당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꼭 먹어야 할 메뉴에서부터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때론 후식까지 코스로 알려주는 섬세함이 이영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이영자의 맛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예능. '전참시'에서 스케줄에 따른 장소의 이동에 맞춘 맛집 정보력이 빛났다면, '밥블레스유'는 이영자 특유의 감칠맛 나는 맛 표현을 만나 볼 수 있다. 특정 식당이나 메뉴를 넘어 상황에 따른 그녀만의 힐링푸드에 대한 식견은 어떨지 기대가 쏠린다.


 김수미·이영자·백종원...非셰프 고수들의 존재감

◇ 김수미 - 대한민국 대표 손맛

필모그래피에는 없지만,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간장게장을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손맛으로 유명한 김수미. 그런 그녀가 본격적으로 요리 예능에 도전했다는 것만으로 tvN '수미네 반찬'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김수미의 반찬 레시피는 내로라하는 솜씨의 주부 9단들 조차도 궁금해 할 비법 중의 비법이기 때문이다.

문태주 PD 또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김수미 선생님이었다. 아이템부터 과정까지 김수미 선생님이 모두 결정하신다. 연예계에선 선생님의 반찬을 받아가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 정도로 손맛이 대단하다"라며 김수미가 있었기에 프로그램 기획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사실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가 만들어내는 메뉴들은 어렵지 않다. 어머니의 밥상이 그리울 때 뚝딱 준비해 만들 수 있는 정도로, 요리 초급자도 그대로 따라만 하면 요리에 성공할 수 있는 것. 어려운 용어 설명 없이 오로지 손맛으로 승부하는 '비셰프' 김수미의 강점이다.

여기에 확고한 자신만의 캐릭터와 한식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까지 두루 갖추니, 스크린이 아닌 예능 안에서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이 빛난다. '수미네 반찬'의 최대 관전 포인트인 셰프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는 역발상 또한 김수미였기에 가능했다.


 김수미·이영자·백종원...非셰프 고수들의 존재감

◇ 백종원 - 만능 푸드테이너

백종원은 쿡방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변화무쌍한 저력으로 대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백주부'라는 이름으로 손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을 공유해 화제를 모았다. '집밥 백선생'에서는 본격적인 요리 스승으로 변신했다. 재료에 따른 손질과 보관법부터 요리의 기초를 다지는 방식으로 호응을 얻었으며, 매회 수 많은 '국민 레시피'를 탄생시켰다. '먹고 자고 먹고'에서는 시청자에게 낯선 외국 식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에 도전, 이색 볼거리를 선사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전국의 맛집을 찾아 분석하고 소개하며 '백과사전'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3대 천왕'이 '푸드트럭'으로 바뀌면서 요식업계 대부로서 컨설턴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푸드트럭'이 '골목식당'으로 바뀌면서 골목 상권 살리기로 호응을 얻고 있다.

'3대천왕', '푸드트럭', '골목식당'을 연출한 김준수 PD는 백종원에 대해 "근본적으로 본인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성공한 장사의 신이라 자영업자에 대한 애정이 많다. '푸드트럭' 출연자와 방송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낸다"라며 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확장하는 데 바탕이 된 백종원의 가치를 조명했다.

주부에서 선생으로, 요리 자문으로, 외식 사업 컨설턴트로 끊임없이 존재감을 뽐내는 백종원과 함께 식예능의 가능성도 확장되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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