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모던 뇌섹남'으로 변신...아련한 눈빛

"내 핏 속에 흐르는 피가 무섭다. 힘이 생기면 잘못 휘두를지도 모르니까"

tvN 새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아련한 고독함을 드리운, '모던 뇌섹남' 김희성으로 변신한 배우 변요한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극 중 변요한은 일본에서 10년을 유학하고 혼인을 위해 조선으로 들어온, 어릴 적부터 정략적으로 맺어진 고애신(김태리)의 정혼자 김희성 역으로 나선다. 김희성은 고약하기로 소문난 조부와 비겁하기로 소문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 자칭 박애주의자이자 타칭 바람둥이로, 다정하고 재밌고 돈 많고 잘생긴, 모든 것을 다 갖춘 '모던 뇌섹남'의 면모를 갖췄다.

'육룡이 나르샤'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변요한이 세련된 구레나룻에 고급스런 의상 그리고 댄디한 미소를 장착한, 파격 변신이 포착됐다. 이는 신사모와 코트, 붉은 빛 넥타이를 맨 채 하얀 꽃다발을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장면. 이와 함께 김희성이 우수에 찬 눈빛을 드리운 채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도 보이면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작사 측은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삶에 대해 고민하는 김희성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격변하는 구한말 조선에서 자유분방하면서도 남다른 열정을 지닌 김희성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변요한의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미스터 션샤인'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무법 변호사' 후속으로 오는 7월 7일 오후 9시 방송.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화앤담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