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A', 우리 사회 속 모든 A에 전하는 위로

'여중생A', 우리 사회 속 모든 A에 전하는 위로

2018.06.04. 오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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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A', 우리 사회 속 모든 A에 전하는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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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섯살 여중생 미래의 눈으로 보는 사회는 어떨까. 영화 '여중생A'가 이에 답한다.

최근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들이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이 겪는 적나라한 현실을 다룬 소설 '82년생 김지영', 감정노동자로서의 경찰의 모습을 그려낸 tvN 드라마 '라이브'가 대표적 사례.

해당 작품은 모두 어두운 현실의 이면과 그 안의 사람을 집중 조명하며 공감과 뜨거운 위로를 함께 선사했다. 여기에 '여중생A'가 열여섯 여중생 미래를 통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영화의 원작인 웹툰 '여중생A'는 시대가 품고 있던 사회적 문제들을 주인공 미래를 중심으로 자세히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극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이야기로 10대와 20대, 나아가 부모 세대까지 성별을 불문하고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던 것.

영화는 웹툰이 가지고 있던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미래가 학교와 가정에서 겪는 에피소드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가 겪는 불안과 공포를 현실에서 만나게 된 친구들과의 우정으로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았다.

학교폭력부터 가정폭력, 왕따까지 어두운 현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게임 속 세상을 벗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그들과 위로를 주고 받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희망도 함께 전한다.

연출을 맡은 이경섭 감독은 영화에 대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도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을 겪는 이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게임이나 글쓰기로 위안을 받으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20일 관객과 만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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