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제대로 뒤집다...'레슬러' 유해진의 유쾌한 성장담 (종합)

[Y현장] 제대로 뒤집다...'레슬러' 유해진의 유쾌한 성장담 (종합)

2018.04.2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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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제대로 뒤집다...'레슬러' 유해진의 유쾌한 성장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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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뒤집었다. '레슬러'가 유쾌함과 뭉클한 가족애로 중무장,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 무엇보다 배우 유해진이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마성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2016년 '럭키'로 69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것을 시작으로 '공조' '택시운전사' '1987'에 이르기까지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사랑 받아왔다. 이번에도 유해진의 '쇼타임'은 계속된다.

[Y현장] 제대로 뒤집다...'레슬러' 유해진의 유쾌한 성장담 (종합)

극중 유해진은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이제는 동네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 성웅(김민재)의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귀보 역을 맡았다. 귀보의 특기는 살림, 취미는 아들 자랑이지만 남은 것은 주부 습집인 20년차 프로 살림러다. 유해진이 20살 아들을 둔 아빠 역을 맡아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해진은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레슬러'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어린 아이가 있거나, 혹은 삼촌 역할을 맡았다"면서도 "작품을 시작할 때 큰 아들이 있다는 부담이 있던 건 아니다. 20대 초반에 결혼한 친구들은 벌써 큰 아들이 있다.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구나'는 느껴졌다. 무엇보다 '부자간의 갈등을 어떻게 하면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웅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와 연출할 때 가장 염두에 뒀던 부분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줄지였다. 어떻게 하면 색다르게, 관객들에게 와 닿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슬링을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아빠와 아들이 살을 부비는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가장 적합한 것이 레슬링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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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유해진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그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짚었다. 그는 "유해진 선배님을 캐스팅할 때 가장 좋았던 건 주변에 있는 아저씨나 형 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이 귀보라는 캐릭터와 잘 맞았던 것"이라면서 "선배님과 촬영하면서 느낀 건 자연스러움만이 아니라 갖고 있는 매력이 많다는 것이었다. 남자다우면서도 유머러스했다. 선배님이 귀보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지 않았나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슬러'에서 귀보는 엄마, 아들, 주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한 뼘 성장한다. 귀보라는 캐릭터는 유해진을 만나 한층 더 생동감 넘치는 인물로 탄생됐다.

[Y현장] 제대로 뒤집다...'레슬러' 유해진의 유쾌한 성장담 (종합)

극중 유해진을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가영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성경은 "유해진 선배님과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 선배님한테 의지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연기를 했다"며 "굉장히 감사하다. 든든하고 많은 배움을 주신 감사한 선배님이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레슬러'는 오는 5월 9일 개봉.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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