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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슬옹, 현역 입대하고 4개월 만에 보충역으로..왜?
 임슬옹, 현역 입대하고 4개월 만에 보충역으로..왜?
Posted : 2018-04-23 15:05

그룹 2AM 출신 임슬옹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임슬옹은 지난해 11월 28일 강원도 철원 3사단으로 현역 입대했다. 하지만 건강 이상의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도 그럴 것이 임슬옹은 입대 전 여느 스타 못지않는 건강미 넘치는 스타로 인기를 얻었다.

이에 '팩트Y'가 임슬옹이 입대 후 4개월 만에 보충역으로 신분이 바뀌게 된 경위를 취재했다.

지난 6일 임슬옹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임슬옹이 지난 5일 군으로부터 보충역으로 병역 편입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8일 강원도 철원 3사단으로 입대한 지 약 4개월이 된 시점이다.

YTN Star 취재결과, 임슬옹은 입대 후, 기초군사훈련 5주를 마친 뒤 자대배치를 받았다. 약 한달 뒤인 2018년 1월, 임슬옹은 부대 내 현역복무대상자 명단에 일찌감치 후보자가 됐다. 부대 내 임슬옹의 병영 생활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온전히 군 생활을 하기엔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임슬옹은 2월 중순, 부대에 첫 병가를 신청했다. 통상 부대로 갓 전입온 신병이 휴가를 쓰는 데까지는 약 100일이 걸린다. 그러다 보니 '백일휴가'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쓰이곤 한다. 그렇다면 임슬옹은 입대 후 100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어떻게 휴가를 쓸 수 있었을까. 이에 군 관계자는 "부대마다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은 다르다. 백일휴가라는 정확한 개념이 있는 게 아니다"면서 "개인 질병이나 가족 경조사 같은 큰 문제일 경우 청원휴가를 신청하면 특별한 제한 없이 내보내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슬옹은 또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3월 초, 두 번째 청원휴가를 썼다. 이처럼 임슬옹이 휴가를 두 차례나 쓰게 된 경위는 데뷔 전부터 앓고 있었던 갈비뼈 부근 통증 때문이었다.

임슬옹은 2011년 '근막동통 증후군, 디스크 내장증, 후관절 증후군, 불규칙적 가슴 통증', '만성적인 통증'로 진단 받았다. '12번째 갈비뼈 증후군'으로 불리는 갈비뼈 신경이상 희귀질병 진단을 받은 임슬옹은 7년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연예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임슬옹은 입대 전까지는 치료와 활동을 병행했지만, 입대 후 훈련을 받으며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임슬옹은 3월 말 사단 내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상 심의대상자가 생길 경우 사단은 바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뒤 일주일 이내에 심의를 하게 돼 있다.

임슬옹을 두고 열린 사단 내 심의는 '현역복무부적합'으로 의결됐고 이는 4월 초 군사령부 심의로 올려 보내졌다. 여기서도 임슬옹은 문제없이 심의 통과 후 최종적으로 보충역 신분을 안았다.

여기서 심의는 군의관을 비롯해, 병영문화 상담관, 부대 지휘관, 동료들의 진술을 토대로 결정된다. 심의위원회는 임슬옹을 두고 증상 악화로 인해 군 생활과 치료 병행이 힘들다고 판단, 보충역 편입을 결정했다.

 임슬옹, 현역 입대하고 4개월 만에 보충역으로..왜?

그렇다면 임슬옹과 같이 현역복무대상자는 연내 얼마나 될까. 육군본부(이하 육본) 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현역복무대상자만 무려 500여 명에 달했다. 이중 400여 명이 의가사 제대 혹은 사회 보충역으로 신분을 달리했다. 군 관계자는 "애초에 신체검사 당시 병무청에서 제대로 현역복무 대상자를 걸렀어야 했는데 전국적으로 60만 명 정도의 인원을 한꺼번에 검사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임슬옹도 그중에 한 명이었고 어려움 없이 현역복무부적합 심의 절차를 통과했다.

과연 일반인 전역자나 일반 사병들은 위 육본의 자료 현황을 쉽게 인정할 수 있을까. 2014년 전역한 한 일반인 남성은 "군에서 아프다거나, 무언가 고통을 호소했을 때 부대에서 받아들여지는 것은 보기 쉽지 않다. 대부분 묵살되거나 참으라는 식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 군인들이 공감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임슬옹의 보충역 판정에 한국 남성들의 한숨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임슬옹의 보충역 편입 뿐 아니라 여러 남자 연예인들의 보충역 편입을 기사로 접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연예인 특혜가 아니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군 입대 후 군 생활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심의를 거쳐 보충역, 의가사 제대를 할 수 있다. 연예인 특혜는 있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슬옹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기 위해 병무청의 소집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임슬옹 소속사 측은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지 못해 죄송한 마음으로 남은 복무 기간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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