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김생민, '짠내투어' 불명예 퇴장...음성·단독샷 無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이 '짠내투어'에서 통편집 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에서는 박나래가 대만 여행 둘째 날 설계를 맡아 출연진들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는 '친절한 금자씨' 버전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나래투어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정면샷이나 단독샷은 편집됐고, 거리를 이동하는 와중이나 일행이 다 함께 잡히는 풀샷에만 조금씩 등장했다. 음성은 무음 처리돼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불명예스러운 퇴장이었다. 앞서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했던 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짠내투어'의 경우 김생민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콘셉트였기에 더욱 씁쓸함을 자아낸다. '짠내투어' 측은 김생민의 논란 여파로 지난 7일에는 결방했으며, 김생민의 하차 이후 후임 없이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번 대만 여행에는 EXID 하니가 게스트로 참여, 김생민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다. 감기에 걸렸던 하니는 고기를 먹고 "목소리가 나온다"며 노래를 불렀고, "더 크게 해보라"는 박명수의 말에 "너무 높아요"라고 시무룩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니는 나래의 몰래카메라에 천연덕스럽게 참여하는가 하면, 빙수를 주문하며 수준급 영어 회화 실력을 뽐내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하니를 보기 위해 몰려든 현지의 인파는 그가 한류스타임을 또 한 번 입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tvN '짠내투어'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