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창동 감독 '밀양'→'시'→'버닝', 칸이 사랑한 거장

[Y이슈] 이창동 감독 '밀양'→'시'→'버닝', 칸이 사랑한 거장

2018.04.13.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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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창동 감독 '밀양'→'시'→'버닝', 칸이 사랑한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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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사랑한 거장 감독이다.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버닝'이 다음달 열리는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3년 연속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12일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초청작 목록을 발표했다. 경쟁 부문은 총 18편으로 한국 영화로는 이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버닝'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 감독은 2007년 '밀양'과 2010년 '시'를 통해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만큼, '버닝'에 출연한 유아인의 수상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시'로는 각본상을 받았다.

2000년에는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된 바 있다. 2009년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이 감독은 칸영화제에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감독이 오랜 만에 선보이게 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 온 세 젊은이들의 만남과 미스터리한 관계, 긴장감 있는 전개가 기대를 모은다.

'버닝' 외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제71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 거장 아쉬가르 파르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밀양' '시' '버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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