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유아인·이나영·김민희, 칸 레드카펫 밟을까

[Y이슈] 유아인·이나영·김민희, 칸 레드카펫 밟을까

2018.04.12. 오전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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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유아인·이나영·김민희, 칸 레드카펫 밟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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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칸 영화제 초청작이 발표된다. 한국에서는 배우 유아인, 이나영, 김민희가 칸 레드카펫을 밟은 확률이 높은 상황.

현지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6시 영화제가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등 주요 부문 초청작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한국영화가 몇 편이나 칸에 진출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영화 '버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감독 중 한명이다. 2000년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됐고, 2007년 '밀양'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겼다. 2009년에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2010년 '시'로 각본상을 받았다.

[Y이슈] 유아인·이나영·김민희, 칸 레드카펫 밟을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신작 '풀잎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홍 감독은 지난해 '그 후'로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로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과연 2년 연속 칸 영화제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풀잎들'은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영화 상영 이후 외신은 "짧은 66분 동안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영화다"며 "김민희는 모든 출연진들 중에 가장 돋보인다"고 얘기했다

6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이나영의 신작 '뷰티풀 데이즈'의 초청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뷰티풀 데이즈'는 제69회 칸영화제에서 단편 영화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영화 '마담B'을 출품해 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는 윤재호 감독의 장편영화다. 2012년 '하울링' 이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이나영이 탈북 여성으로 연기 변신을 감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에서 10대 중후반, 20대, 30대 세 연령대와 연변어, 중국어, 현재의 서울말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류준열 조진웅 고 김주혁 주연의 '독전'(감독 이해영), '공작'(감독 윤종빈), '상류사회'(감독 변혁) 등도 출품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71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이란 거장 아쉬가르 파르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Everybody Knows)가 선정됐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뉴시스, 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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