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무도'②] 13년 역사 함께한 '무도' 피플, 고마웠어요

[굿바이'무도'②] 13년 역사 함께한 '무도' 피플, 고마웠어요

2018.03.3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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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무도'②] 13년 역사 함께한 '무도' 피플,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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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웠어요, '무도' 피플."

국민 예능 '무한도전'이 우리 곁을 떠난다. 2005년 4월 23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무려 13년의 세월 동안 도전하고 또 도전했던 '무한도전'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위해 시즌 종영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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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달려온 4725일의 시간을 돌이켜 보니 다른 무엇보다 '무한도전'을 꽉 채운 사람들이 있었다. '무한도전'의 전신 '무모한 도전'을 연출한 현 MBC 예능국 권석 본부장을 비롯해 '무한도전'의 상징 김태호 PD, 이밖에 다 거론할 수 없는 수많은 제작진과 스태프들이 '무한도전' 13년 역사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는 남자들, '무한도전' 멤버들도 빼놓을 수 없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무한도전'을 지키고 이끈 유일한 멤버이자 영원한 1인자 유재석부터 김태호 PD가 "끝까지 할 줄 몰랐다"던 박명수, '정주나 안 정주나 늘 정주는' 정준하, '키 작은 꼬마' 하하, 2016년 3월 합류해 톡톡히 활약한 양세형, 마지막 정식 멤버 조세호까지. 이들이 역사적인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장식한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 노홍철, 길, 전진, 광희 등 한 번 멤버는 영원한 멤버인 이들을 '무도' 팬들은 오래도록 추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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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멤버들 외에도 '무도' 피플은 '특급'이었다. 매회 특집이었던 '무한도전'은 그 명성답게 타 프로그램에서는 쉽게 볼 수 없을 국내외 스타들을 섭외하며 다양한 그림, 새로운 웃음을 선사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13년 동안 '테니스 요정' 샤라포바를 시작으로 프로 골퍼 미셸 위, 이종격투기 챔피언 표도르, '축구神' 티에리 앙리, '연느님' 김연아, '배드민턴 국민남매' 이용대·이효정 선수, 감동을 안긴 복싱 최현미·츠바사 선수, NBA스타 스테판 커리, '복싱 레전드' 파퀴아오, '컬벤져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을 초대해 역사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굿바이'무도'②] 13년 역사 함께한 '무도' 피플, 고마웠어요

한국 예능에서 볼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할리우드 스타들도 '무도' 피플이었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가 '무한도전'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톱스타 잭 블랙은 '무도' 멤버들과 호형호제하는 패밀리다. 무려 두 번이나 '무한도전'에 출연한 '잭형' 잭블랙은 망가짐도 마다하지 않았고, '무도'의 영원한 친구가 됐다.

[굿바이'무도'②] 13년 역사 함께한 '무도' 피플, 고마웠어요

총 5번의 '무도가요제'를 함께한 가요계 '무도' 피플도 빼놓을 수 없다. YB 밴드, 노브레인, 제시카, 에픽하이, 타이거 JK, 윤미래, 애프터스쿨, 이정현, 이적, 정재형, 바다, 지드래곤, 10cm, 스윗소로우, 싸이, 유희열, 김C, 프라이머리, 보아,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아이유, 태양, 자이언티, 박진영, 혁오 밴드, 윤상 등 내로라하는 국내 톱 뮤지션들이 '무도' 멤버들과 콜라보를 선보였던바.

특히 지드래곤은 다섯 번의 가요제 중 2011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 자유로 가요제,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까지 세 번 연속 참여하며 자타공인 '무한도전' 가요제 패밀리였다. 지드래곤은 또 2012 '무한상사',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등 '무한상사' 특집에서도 감초 역할을 하며 '무도' 역사에 함께했다.

못친소페스티벌, 쓸친소 특집, 식스맨 시크릿 멤버, 월드컵 특집, 보고싶다 친구야 등 '무한도전'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온 가족 같은 '무도' 피플도 있었다. 이효리, 김제동, 데프콘, 김영철, 윤종신, 하림, 조정치, 김범수, 김C, 유희열, 개리, 지석진, 권오중, 정인, 장윤주, 김숙, 송은이, 홍진경, 남창희, 조세호, 지상렬, 박나래, 김신영, 김현철, 배정남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이외에도 '무한도전'은 김태희, 이영애, 최지우, 손예진, 소지섭, 이나영, 송중기, 김희애, 김혜수, 이제훈, 박보검, 김수현 등 예능 출연이 흔치 않은 배우들을 초대하며 그야말로 '미친' 섭외력을 과시해 왔다.

어디서도 모시기 어려운 세계 최고 스포츠 선수부터 '무도 가요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 톱 뮤지션들, 인기 배우들, 감독, 웹툰 작가까지.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스타들이 사랑한 예능이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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