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이영하, 미투 폭로에 '묵묵부답+SNS 계정 삭제'

[Y이슈] 이영하, 미투 폭로에 '묵묵부답+SNS 계정 삭제'

2018.03.19.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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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이영하, 미투 폭로에 '묵묵부답+SNS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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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하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18일 TV조선 '뉴스7'은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36년 전 이영하와 화보 촬영 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너무 놀라 저항을 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영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히며 당시 일을 언급하자 이영하에게 '힘들어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는 답장이 왔다.

최근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이 문화예술계로 확산되면서 A씨 역시 용기 내 사과를 요청했지만, 이영하는 본인을 앞서 생각하는 태도로 또 다른 상처를 안긴 것.

그러면서 A씨는 36년 만에 피해 사실을 알린 이유로 "그분을 어떻게 하겠다, 분풀이 하겠다는 것 보다는 그때의 일 자체가 지워지지 않는다"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방송 이후 이영하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취재진은 이영하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는 상태다. 현재 그는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영하는 공식 입장 대신 개인 SNS 계정을 삭제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기 전 여행 사진을 올리며 활발히 소통하던 그의 계정은 더이상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침묵이 길어질수록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지금껏 고통 속에서 살아온 피해자는 물론 잠재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 위해선 조속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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