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개통령'도 노래했다...'복면가왕', 모두의 음악 예능

[Y리뷰] '개통령'도 노래했다...'복면가왕', 모두의 음악 예능

2018.03.19.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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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개통령'도 노래했다...'복면가왕', 모두의 음악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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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에 '개통령' 강형욱이 등장해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강형욱을 비롯해 개그맨 정태호, 인디 가수 치즈, 에이프릴 진솔 등 예상못한 출연진들이 등장해 반가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가왕 '성대천하 유아독존 동방불패'에 맞서는 새로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 '울게하소서'와 '밤의여왕'이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열창, 그 결과 '울게하소서'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정체를 공개한 '밤의여왕'은 그간 김구라가 여러 번 추천했던 가수 치즈였다. MC그리의 노래에 피처링 했을 당시 목소리가 좋아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치즈는 "곡 쓰는데 익숙해져서 가수보다는 송라이터 활동에 더 집중했다. 앞으로 노래하는 치즈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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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잘 하기로 소문난 개그맨 정태호도 '복면가왕'으로 가창력을 뽐냈다. 아쉽게 2라운드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첫애가 다섯 살이고 둘째가 돌이 지났다. 아들에게 여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TV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이번엔 이 무대를 꼭 보여주고 싶다"고 개그가 아닌 노래로 무대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실력있는 아이돌 가수도 '복면가왕'에서 수 차례 조명돼 왔다. 이날 에이프릴 진솔도 "상큼발랄한 콘셉트를 많이 하다보니 성숙하거나 잔잔한 모습을 보여드릴 일이 없어서 아쉬웠다"며 '복면가왕'을 통해 숨겨진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진솔은 "아빠가 가수 반대가 심하셨는데 이 무대를 꼭 봤으면 좋겠다"며 "가수 생활을 일찍 시작한만큼 얻어가는게 많다. 힘들어도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행복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최고의 반전은 바로 '주차차단기'였다. 2라운드 두번째 대결에서는 '주차차단기'와 '안테나'가 등장해 전인권 '행진'을 열창했다. 아쉽게 탈락한 주차차단기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예상하지 못한 '개통령'의 등장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형욱은 즉석에서 신봉선의 반려견 상담을 받는가하면, "'복면가왕'에 나오면 보컬 트레이닝이 공짜라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나의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해 즐거움을 안겼다.

'복면가왕'은 가면이라는 장치를 이용해 음악 예능 출연 조건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나이, 직종, 신분을 숨긴 스타들의 숨겨진 정체를 추리하고 반전을 이끌어냄으로써, 차세대 음악 예능의 좋은 예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강형욱이 선사한 반전은 여전히 시청자를 놀라게 할 줄 아는 '복면가왕'만의 저력을 재입증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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