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토크] '블랙하우스'PD "강유미, 쉽지 않은 역할..많이 응원해 달라"

[Y토크] '블랙하우스'PD "강유미, 쉽지 않은 역할..많이 응원해 달라"

2018.02.23.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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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토크] '블랙하우스'PD "강유미, 쉽지 않은 역할..많이 응원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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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강유미가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시청자를 대변하는 '핵직구' 질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쉽지 않은 역할이지만, 코미디 작가부터 유튜버까지 다양한 변신을 보여준 그녀의 도전정신이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1부 시청률 4.1%, 2부 시청률 4%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3.6%의 JTBC '썰전'을 제치고 목요일 시사 교양 라이벌전에서 승리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 화제가 된 부분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알아보기 위한 권성동 국회의원 인터뷰. 강유미가 카지노 딜러 복장으로 권 의원을 만나 "몇 명 정도 꽂아주셨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김어준은 "올해의 기자상을 받아야 한다"며 폭풍 칭찬을 건넸고, 방송 후 시청자도 '사이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시청자의 입장을 대신해 줄 출연자로서 강유미를 섭외했는데 이 같은 의도가 제대로 통하고 있는 셈. 개그우먼에서 라이브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로, 또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강유미의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기획력을 눈여겨 본 제작진이 러브콜을 보냈다고 한다.

[Y토크] '블랙하우스'PD "강유미, 쉽지 않은 역할..많이 응원해 달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김종일 PD는 "주어진 대본만이 아니라 기획자로서 역량이 있는 분을 원했다. 강유미 씨라면 현장에서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또 사회적인 문제를 잘 알지는 못해도 관심과 호기심이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를 대변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강유미의 섭외 배경을 밝혔다.

제작진은 앞으로 강유미가 국민의 시각으로 접근해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시청자와 함께 발전해 나가는 역할을 해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 PD는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인 이슈가 결국 자신의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더불어 조금 더 정교하고 적극적인 생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런 면에서 강유미 씨가 시청자와 나란히 성장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 PD는 "설정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정치인과 직접 대면해 민감한 질문을 던진다는게 정말 쉽지 않은 역할이다. 그 만큼 제작진과 강유미 씨도 늘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용기를 내 준 부분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도 강유미 씨를 많이 응원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저희는 그 동안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부분들, 성역이 아닌데 성역으로 여겨졌던 부분들에 대해 질문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출 예정"이라며 "부족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질문하지 못했던 대상이나 사회 현상에 대해 추적하고 답을 요구할 계획이니 지켜 봐 달라"고 덧붙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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