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③] 최제우 "'나어때' 당시 송혜교와 썸?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

[Y터뷰③] 최제우 "'나어때' 당시 송혜교와 썸?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

2018.02.18.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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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③] 최제우 "'나어때' 당시 송혜교와 썸?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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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 할 수 있다?'

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최제우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나 어때'. 당시 송혜교와 함께 풋풋한 첫사랑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 덕에 교복 업체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돼 당시 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자아냈다.

최제우와 동시대를 풍미한 스타이자 '나 어때'에 함께 출연했던 김승현은 라디오에서 그런 두 사람 사이에 뭔가가 있었던 거 같다고 내심 의심하기도. 본인에 직접 진실을 물어봤다.

Q. 김승현 씨가 '나 어때' 당시 최제우와 송혜교 사이 썸이 있었던거 같다고 라디오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어요.
김승현(이하 김) : (최제우 웃으며 바라보며) 본인이 직접 말씀해 보시죠?
최제우(이하 최) : 전~혀 아니에요. 하하. 사실 저는 당시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고백은 결국 못 했는데, 속으로 따로 좋아하는 분이 있었죠.
김 : 솔직히 제가 봤을 때는...송혜교 씨 팬들에게 욕 먹을 모르지만, 혜교 씨 눈빛이 약간 하트였거든요?
최 : 에이, 그냥 연기를 열심히 하신거죠. 아니예요.(웃음)

[Y터뷰③] 최제우 "'나어때' 당시 송혜교와 썸?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

Q. 또래들끼리라 다들 친했을 거 같아요.
최 : 다 또래들이어서 촬영 현장이 정말 재밌었어요. 제 형으로 나왔던 분이 정상훈 씨. 꾸준히 활동하셨는데 요즘 잘 돼서 진짜 좋아요.
김 : 저도 얼만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한 우물 파다보니까 그래도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하면서 서로 응원했어요.

Q. '나 어때' 이후로 두 분이 같이 호흡 할 기회가 있었나요?
김 : 라디오 DJ 할 때 공개방송 게스트로 나오기도 하고 더러 있었어요.
최 : 제가 학교로 돌아가서 연출·연기 공부할 때 요청해서 같이 공연한 적도 있고요.

Q. 비록 활동은 중단했지만 연기는 계속 해 왔네요.
최 : 방송을 안 하려고 했지만 뮤지컬이나 연극쪽으로 계속 하려고 생각했어요. 활동 할 때는 경험하지 못한, 친구나 선후배들과 어울리는 재미도 느꼈죠. 승현이는 활동 다시 하라고 잔소리 했지만, 저는 반대로 승현이한테 같이 연극 하자고 했죠.

[Y터뷰③] 최제우 "'나어때' 당시 송혜교와 썸? 좋아하는 사람 있었다"


Q. 명리학은 어떤 계기로 공부하시게 됐나요?
최 : 인생이라는게 계획을 잘 하는 것보다는 우연한 기회를 어떻게 잡느냐에 좌우되는 거 같아요. 과거에 잘 안 풀려서 궁금한 것도 있었고, 연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시작했어요. 하다보니 재미있어서 빠지게 됐고 사람을 들여다보는 과정에도 이르게 됐죠.
김 : (생년월일 말하며) 내 사주도 좀...
최 : 이렇게 그냥 재미로 물어보시면 '어플에 돌려보라'고 얘기하죠. 하하하.

Q. 연기하시면서도 상담은 계속 하실 계획인가요?
최 : 절실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은 연기를 하면서도 계속 할 생각이에요. '내년에 좋아요', '언제 성공해요' 이런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존감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승현이도 인생이 한 순간에 꺾이는 걸 겪어 봤잖아요. 자존감이 없으면 좋은 기회가 와도 의심하고 못 잡게 돼요. 제 상담의 기본은 좋고 나쁨이 아니라 자존감 회복하는데 있어요.

Q. 두 분 이제 활동 기지개를 펴셨는데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은요?
최 : 저는 '최창민'이라는 과거에 기대고 싶지 않고, 최제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김 : 인생에 확 반전이 오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저 '살림남2'로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기회되면 좋은 작품 통해 배우로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창민이랑도 기회가 되면 뭐든 같이 해보고 싶고요.
최 : 저도... 승현이랑 실제 친하니까 같이 예능하면 재밌을 거 같아요. 옛날처럼 일에 쫓기는게 아니라 즐기면서 하고 싶어요.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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