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플라네타리움, '힙해도 너무 힙한' R&B 실력파 6인 출격(종합)

[Y현장] 플라네타리움, '힙해도 너무 힙한' R&B 실력파 6인 출격(종합)

2018.02.07. 오후 3: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Y현장] 플라네타리움, '힙해도 너무 힙한' R&B 실력파 6인 출격(종합)
AD
플라네타리움 레코드가 감춰왔던 베일을 화려하게 집어 던졌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온더스테이지에서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레이블 EP 'Planetarium Case #2'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MC 딩동이 맡았다.

이날 현장은 플라네타리움의 첫 시작을 보기 위해 찾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먼저 플라네타리움은 케이지, 가호, 모티, 빌런, 정진우, 준으로 구성돼 있다. 각자 솔로 아티스트다. '플라네타리움'은 돔형의 천장에 광학기기로 별을 투영하는 '천체투영관'을 의미한다. '플라네타리움 레코드'는 좋은 음악과 훌륭한 아티스트를 펼쳐 보임과 동시에 편안한 이 세계에 가둬두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레이블이다.

첫 시작은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블라인드'로 꾸며졌다. 홍콩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의 일부가 먼저 상영됐다. 기대감을 불러 넣기에 충분했다. 이후 등장한 6명의 아티스트는 각자의 보컬과 래핑을 유감없이 뽐냈다.

'블라인드'는 닿을 수 없는 동경하는 사람의 치명적 잘못을 감싸 안으려는 곡이다. 엣지감 있는 신시사이저와 앰비언트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알앤비 곡이다.

'Planetarium Case #2'의 티저 및 뮤직비디오는 홍콩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됐으며, 이효리, 핫펠트, 자이언티 등의 뮤지션들과 작업을 이어온 김호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화를 방불케 하는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로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이번 신보에 실린 각자 아티스트들의 솔로곡을 공개했다. 단 1분 미리듣기 무대였지만 아티스트들의 무대 장악력이나 가능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EP 앨범은 첫 번째 EP의 연장선에 있다. 플라네타리움은 두 개의 EP에 스토리를 부여했고,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EP를 하나의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탄생시켰다.

첫 번째 EP앨범을 통해 플라네타리움은 음악 재능으로 무장한 자신들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두 번째 EP앨범에서는 각자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Y현장] 플라네타리움, '힙해도 너무 힙한' R&B 실력파 6인 출격(종합)

플라네타리움 아티스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싱어송라이터라는 점이다. 자신들이 직접 곡을 쓰고, 부르고 프로듀싱까지 모두 책임진다. 일각에서는 플라네타리움을 두고 가수 자이언티, 크러쉬, 딘 등을 잇는 힙합 R&B 씬의 차세대 주자로 꼽고 있다.

이에 플라네타리움은 정진우는 "우리는 기존에 있는 R&B 장르 레이블과 다르다. 힙합에만 국한돼 있는데 우리는 아티스트 모두 작편곡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다. 또 래퍼가 1명이고 나머지 모두 보컬이다"며 차별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들은 1년 안에 이름을 알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플라네타리움 아티스트들은 서로 약 3~4년은 알고 지낸 서로를 잘 아는 관계로 구성됐다. 그만큼 서로의 음악 또한 잘 이해하고 만들고 있다.

이날 빌런의 무대는 흡사 가수 박재범이 떠오르는 무대였다. 이에 빌런은 "박재범을 리스펙트한다"라고 롤모델로 꼽았다.

플라네타리움은 장르 불문하고 아티스트 각각의 스타일, 인격, 인생관, 음악성을 살려내고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구현되는 모험적인 상업성을 모토로 내걸었다. 그만큼 플라네타리움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플라네타리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