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동상이몽2' 통해 목격한 전설의 남편 최수종 신화

[Y피플] '동상이몽2' 통해 목격한 전설의 남편 최수종 신화

2018.02.06. 오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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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피플] '동상이몽2' 통해 목격한 전설의 남편 최수종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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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사랑꾼' 최수종, 그는 실존했다.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 최수종-하희라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출연 소식에 시청자는 '드디어 올 것이 왔음'을 감지했다.

'남편들의 적'이자 '아내들의 로망'으로 25년째 흔들림 없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 최수종의 실체가 드디어 공개되는 것이기 때문. 마치 전설처럼 전해내려오는 그의 명성에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부부의 일상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최수종은 아내를 위한 이벤트를 자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랑꾼' 수식어를 얻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일상에서 몸에 밴 매너와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25년간 한결 같이 유지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행동들이 하나 하나 감탄을 자아냈다.

결혼 25주년을 맞은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라오스 방비엥으로 은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짐 싸기에서부터 최수종의 남다른 면모가 드러났다. 하희라가 가져 갈 옷가지를 한 아름 가져오면 최수종이 차곡차곡 정리해 짐을 싸기 시작하는 것. 여기에 최수종은 "커플룩을 좋아한다"라며 아내와 입을 커플룩까지 꼼꼼하게 챙겨 눈길을 모았다.

기내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서로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는가 하면 하희라의 등받이 레버를 눌러주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이 계속 이어졌다. 라오스에 도착해 차로 이동하는 중 최수종은 하희라를 자신의 무릎에 눕게 해 보살폈다.

최수종은 '희라 바라기'로 아내를 위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는 물론 공항, 비행기, 라오스에 도착해서도 최수종의 시선은 늘 아내 하희라에게 고정돼 있었다.


특히 화장실에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린 뒤 얼른 가방을 받아 들어주는 배려심을 보여줬다. 이 장면은 분당 15%에 육박하는 수치로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이 모습을 본 출연진은 "일부러 뭘 해야겠다가 아니라 몸에 자동적으로 배어있다"고 감탄했다. 최수종은 그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반응으로 MC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날 '동상이몽2'에서는 그간 전설적인 사랑꾼이자 아내 바보'로 꼽히던 최수종의 실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김구라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최수종의 아내 사랑에 존경심을 드러냈고, 서장훈 또한 "남자로서 당연한 것"이라는 최수종의 말에 입을 다물었다.

달달하게만 보이는 부부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었다. 최수종은 "사실 4번의 아픔이 있다. 유산을 4번 한 것"이라며 이들의 결혼 생활에도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임신하거나 출산을 하면 정말 잘해야 한다"며 아내를 위해 겨울에 딸기를 구하려다 결국 딸기 아이스크림을 산 일화, 출산하기 전 미리 병원을 답사해 누워보고 풍성과 나비 장식으로 직접 꾸몄던 사연을 전해 사랑꾼 DNA를 뽐냈다.

소문으로 무성했던 최수종의 진가를 눈으로 목격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날 '동상이몽2'는 1부 11.0%, 2부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지난 주 자체 최고 시청률(2부 11.4%)을 경신했다.

신혼 일 때 누구나 '사랑꾼'이 될 수 있지만 25년째 한결 같은 최수종의 모습은 '동상이몽2'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회를 주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은혼여행에서 드러날 진짜 '국민 남편'의 면면이 기대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ran613@ytnplus.co.kr)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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