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이방인' 선예x서민정 동병상련으로 맺어진 절친

[Y리뷰] '이방인' 선예x서민정 동병상련으로 맺어진 절친

2018.01.22.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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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이방인' 선예x서민정 동병상련으로 맺어진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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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서민정과 선예가 가족간의 만남으로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랬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전 원더걸스 멤버였던 선예를 만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로 떠난 서민정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민정은 미국 뉴욕에서 차로 무려 12시간이 걸리는 먼 길을 떠나면서도 "진짜 반가운 사람을 만나러 간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선예 또한 서민정의 방문 소식에 분주하게 식사 준비에 나섰다. 직접 만든 요리들로 한 상 가득 차려내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마치 어제 만난 사이처럼 어색함 하나 없이 서로를 반겼다.

사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활동 할 때는 서로를 잘 몰랐지만 타향살이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됐다. 서민정은 "선예를 처음 만난 건 선예가 뉴욕에 왔을 때"라며 "연예계 생활을 하다가 타향 살이를 하는 공통점이 있어서 말 안 해도 다 알 것 같았다. 금세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저녁 식탁에서도 서민정과 선예는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고충을 나누며 서로가 위로를 받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임이 느껴게 했다. 타지생활을 이겨내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음을 짐작케 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화려한 걸그룹의 삶을 뒤로 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변신한 선예의 캐나다 일상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친구 같이 다정하면서도 때론 엄하게 훈육하는 엄마 선예의 모습이 새로웠다. 캐나다인지 모를 정도로 뛰어난 한식 요리 실력도 감탄을 자아냈다.

선예 부부가 털어놓는 아이티에서의 첫 만남부터 선예의 박력 넘치는 고백으로 결혼까지 하게 된 설렘 가득한 스토리도 공개됐다.

제임스 박은 "어느 날 선예가 없어졌는데 찾아보니 콜레라 병동에 있더라. 대변을 바로 받아내기에 더럽고, 냄새나고, 전염 우려까지 있는 위험한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선예가 눈물을 흘리면서 물티슈로 환자의 몸을 닦아주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고 얘기했다.

그는 "아픈 아이들에게 선예가 노래를 불러주더라. 그러니 아이들도 신기해서 눈물을 멈추고 치료를 받았다. 그 순간에 나는 확신을 했다. 저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겠다고"라 고백했다.

선예 또한 "사람을 돌보는 제임스의 모습에서 내가 꿈꾸고 있던 남편의 모습을 봤다. 그리고 아이티를 떠날 때 손편지를 남겨뒀다"고 아이티 이후에도 이어진 러브스토리를 전해 시청자를 훈훈하게 했다.

이처럼 낯선 타지에서의 외로움을 가족과 친구에게 의지하고 서로 힘이 되어주며 이겨내는 이방인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유쾌하고 공감 가득한 이방인들의 생활상이 매주 다음 이야기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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