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어서와' 젠틀맨 영국 3인방이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Y리뷰] '어서와' 젠틀맨 영국 3인방이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2018.01.12.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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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어서와' 젠틀맨 영국 3인방이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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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3인방이 아파도 꼭 알아야 할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웠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제임스의 영국 친구들 데이비드, 앤드류, 사이먼의 한국 여행 첫날 모습이 그려졌다.

'젠틀맨' 영국 3인방은 장시간 비행 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숙소가 있는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 65세 최고령 친구 데이비드는 "와이파이가 20개나 된다. 정말 놀랍다"며 감탄했다. 다른 친구들 역시 "영국은 신호도 안 뜬다. 한국에 비해 엄청 뒤처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주거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며 전통 한옥 숙소를 선택했다. 아름다운 한옥의 모습에 "러블리"를 연신 외치며 만족을 표했고, 전통 다기 세트로 티타임을 가지며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영국 3인방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첫 번째 장소는 바로 전쟁기념관이었다. 데이비드는 "6.25 전쟁에 대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싶다. 한국 역사에 대해 책을 좀 읽었는데 관심이 많다"고 했고, 앤드류는 "나라가 둘로 갈라진 이유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한국에 여행 온 다른 친구들과 비슷하게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강한 이미지는 분단국가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잊고 지낼 때가 많은 것이 사실.

[Y리뷰] '어서와' 젠틀맨 영국 3인방이 알려준 역사의 소중함

영국 3인방은 6.25 전쟁으로 희생된 고인을 기리는 기념비 앞에서 "상당히 슬픈 일이다", "6.25 전쟁이 시작된 이유를 알고 싶다. 아직도 그 상황에 있고 그 위협은 엄청나다"며 마음 아파했다.

관람을 통해 6.25 전쟁에 대해 조금씩 알게된 이들은 전쟁의 참혹함에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당시 전 세계 194만 명의 군인들이 참전했고, 그중 영국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 명의 군인을 보냈다는 사실 앞에서 "믿을 수 없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앤드류는 "6.25 전쟁의 규모를 전혀 몰랐고 이걸 기억하는 곳이 있다는 게 유익하고 교육적이면서도 굉장히 슬프다. 이 박물관이 있는 게 그들을 기리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전쟁기념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이먼 역시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보기를 잘 했다. 한국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 온다면 꼭 방문할 곳"이라고 전쟁기념관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영국 3인방의 전쟁기념관 방문은 3인방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도 다시금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VCR로 영국 3인방의 여행을 지켜본 MC들 역시 "영국 친구들을 통해 우리 국민들도 전쟁기념관을 더 찾게 되면 좋겠다"며 공감을 표했다.

전쟁기념관 방문 후 3인방은 시티투어버스로 서울 야경 관광, 제임스와의 저녁 만찬을 통해 알찬 첫날을 보냈다. 모험을 사랑하는 젠틀맨 영국 3인방이 한파의 날씨에 북한산을 찾은 모습이 예고로 등장하며 이들의 여행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국편 첫 회는 4.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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