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프듀 때' 벗은 MXM, 빠른 컴백…팬들과 '매치 업!'(종합)

[Y현장] '프듀 때' 벗은 MXM, 빠른 컴백…팬들과 '매치 업!'(종합)

2018.01.10.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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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프듀 때' 벗은 MXM, 빠른 컴백…팬들과 '매치 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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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MXM(브랜뉴보이즈/임영민, 김동현)이 한 단계 성장한 마인드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그룹 MXM의 두 번째 미니앨범 'MATCH UP'(매치 업)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진행은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의 아내 안현모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특급 내조인 셈이다. 안현모는 "최근 브랜뉴뮤직 라이머 씨와 종신계약을 맺었다. MXM 또한 진심으로 애정하는 친구들이라 이 자리에 섰다"는 재치있는 멘트로 행사를 시작했다.

MXM는 지난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를 발표한 바 있다. 4개월 만의 빠른 컴백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을 등에 업고 발표한 앨범인 만큼 비교적 쉽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때문에 MXM 또한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써 자신들의 진짜 가치와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날 MXM은 이번 앨범 2번 트랙 'ERRDAY' 무대를 꾸민 후 짧은 인사로 행사를 시작했다. 임영민은 "빠른 시일내에 컴백할 수 있었던 건 이전 앨범의 성공때문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에서는 팬들과 하루 빨리 매치 업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앨범명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하고 나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서툰 부분들도 많았다. 그런 것들을 보완했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또 이번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김동현 또한 타이틀곡 '다이아몬드걸'을 설명하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많다. 쉽게 말해 '팬 헌정송'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다이아몬드걸'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이 상영됐다. 멤버들의 꾸밈없는 매력에 시선이 가는 시간이었다. 곧이어 '다이아몬드걸' 라이브 무대가 꾸며졌다. 곡의 느낌에 맞게 복고풍 패션으로 등장한 MXM은 흔들림없는 보컬과 안무를 보여줬다.

타이틀곡이자 1번 트랙에 자리잡고 있는 '다이아몬드걸'은 한 편의 스파이 무비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펑키한 브라스 연주 등으로 대표되는 레트로 정서를 담은 곡이다. 다이아몬드처럼 빛나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여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MXM에게서 시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남자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곡은 MXM의 로고인 다이아몬드 형상에 의미를 부여, MXM의 팬들을 '다이아몬드걸'로 표현해 만든 본격 팬송으로 그들을 향한 애정이 돋보인다.

'다이아몬드걸'의 뮤직비디오는 전작에서도 호흡을 맞춘 '디지페디'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아기자기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을 만들어냈는데, '뉴 베이퍼웨이브', '레트로 퓨처리즘' 등의 톤앤 매너로 기존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새로운 영상미를 담고자 노력을 기울였다.

[Y현장] '프듀 때' 벗은 MXM, 빠른 컴백…팬들과 '매치 업!'(종합)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이에 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프로듀스 출신 그룹들의 잇따른 데뷔에 김동현은 "서바이벌로 만난 친구들인데 지금은 모두 잘되고,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우리도 지치지 말고 더 잘해서 그 친구들과 함께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브랜뉴뮤직의 숨겨진 보석이었을까. 이날 안현모가 MC를 본 것부터 시작해 이번 앨범에는 많은 브랜뉴뮤직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에 임영민은 "만날 때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신다.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면서 "성장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 보여드리고 싶다. 또 즐기는 한해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콘서트에서는 소속사 선배인 버벌진트와 무대도 꾸민 MXM이다. 임영민은 "존경하는 선배님과 함께 하게 돼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잊지못할 영광스런 무대였고 나중에 함께 작업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음악 공부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은 사랑에 빠진 설렘과 환희를 앨범의 전체적인 테마로 잡아 음악도 그에 맞게 펑크와 업템포 댄스를 기반으로 한 흥겨운 음악들로 가득 채웠다. 수장 라이머를 필두로 키겐, 태완, 동네형, 원영헌, 리시, 9999 등 브랜뉴뮤직의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M버전'과 'X버전'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각 패키지마다 상반된 이미지를 연출해 서로 다른 매력과 개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M번전'은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스트릿 패션으로 MXM의 핫한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내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했다. 'X버전'은 기존 MXM이 가지고 있던 미소년 이미지를 한 층 더 돋보이게 끌어올린 연출로 멤버들의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MXM은 이번 활동 목표를 차트 순위 15위 진입이라고 했다. 또 공약으로는 남산에서 무대를 펼치는 것이라고 했다. 임영민은 "지난 앨범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또 서툴렀던 점을 많이 보완해 나왔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음악들을 접하고 시도하면서 우리들만의 방향성을 찾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색을 찾는 게 우리 목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현은 "기회가 된다면 어쿠스틱하고 밴드사운드가 가미된 곡을 도전해보고 싶다"고 했고 임영민은 "우리만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욕심이 있다면 힙합을 공부해 회사 선배님들과 좋은 곡들을 내고 싶다"라고 했다.

이번 앨범 '매치 업'은 그들의 팀 이름을 구성하는 단어들로 조합한 'MIX MATCH MORE' 연작 시리즈의 두 번째 파트로 '임영민, 김동현 두 멤버의 더욱 성숙해진 매치업으로 팬들과 완벽하게 매치업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전작이 온전한 우리만의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 이번 앨범은 두 멤버가 조화를 이루어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과 본격적으로 하나가 되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임영민, 김동현 두 멤버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극강의 시너지'를 표현하고자 했다. MXM의 성장 드라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XM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표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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