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기념사업회'가 전한 강동원·이한열 열사 母 만남 비하인드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전한 강동원·이한열 열사 母 만남 비하인드

2018.01.04.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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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기념사업회'가 전한 강동원·이한열 열사 母 만남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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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기념사업회가 영화 '1987'에서 故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과 이한열 열사 어머니의 만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3일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 영화 '1987'을 심도 있게 다뤘다. 지난주에 영화 소품 촬영하고 인터뷰도 했다. 자료를 드리면서 비하인드 스토리 몇 가지를 말씀드렸는데, 시간 제약 때문인지 다 넣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강동원이 이한열 열사 묘소와 지산동의 어머님 댁을 찾은 것을 언급하며 "묘소에 갔을 때 신기한 일이 있었다. 1987년 7월 9일 광주 금남로에서 진행됐던 노제 때, 파랑새 한 마리가 만장 위에 한참 앉아 있다 날아갔다, 그래서 사람들이 한열의 넋이 다녀가나보다 했다"며 "그런데 한열의 묘소에도 박새 한 마리가 묘비 한가운데 한참 앉아있다 날아갔다. 마치 자신을 연기할 강 배우를 응원하려 박새로 변한 넋이 다녀가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한열 열사 어머니가 강동원에게 점심을 직접 차려준 이야기와 6월에 '1987' 촬영장에 어머니가 가신 이야기 등을 전했다.

또 강동원은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한열 열사 어머니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강동원 배우는 모든 촬영이 끝나고 후시 녹음까지 끝난 11월, 또 광주댁을 찾았다"며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상 차리는 걸 돕기도 하고, 어머님은 직접 마당에 심어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아 싸주셨다"고 말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전한 강동원·이한열 열사 母 만남 비하인드

이어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어머님께서 강동원 배우를 '이쁜 사람' 또는 '애기'라고 부르신다"며 "(아들 이한열 열사가 나오는)영화를 '어찌 보것냐' 하시다가도 '애기(강동원)가 애쓰고 했는데, 수고했다고 말만 하지 말고 가서 봐야 안 쓰것냐'고 말씀하신다. 영화를 못 보신 것에 대해 강동원 배우에게 제일 미안해하신다"고 전했다.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강동원은 데뷔 이래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진정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이한열기념사업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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