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추대엽 "故최서인과 또 같이 개그 코너 하고 싶었는데..."

[Y터뷰] 추대엽 "故최서인과 또 같이 개그 코너 하고 싶었는데..."

2017.12.19.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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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추대엽 "故최서인과 또 같이 개그 코너 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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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추대엽이 지난 18일 암으로 세상을 떠난 후배 고 최서인을 추모했다.

추대엽은 지난 2015 tvN '코미디 빅 리그'의 인기 코너 중 하나였던 '불우한 명곡'에서 최서인과 호흡했다. 최서인은 당시 키보드 연주자 이선히릿 역으로 추대엽, 조세호, 정진욱과 함께 했다. 당시 깜짝 놀랄 피아노 실력을 보여주면서도 이를 웃음으로 승화시켜 눈길을 모았다.

추대엽은 19일 YTN star와 전화통화에서 "어제 최서인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다. 처음엔 동명이인 아닌가 했다"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그는 "'불후한 명곡' 같이 할 때도 참 너무 밝고 착해서 아꼈던 친구다. 제가 김태원 씨 패러디를 했는데 그게 인기를 얻어서 김태원 씨 본인의 초대로 부활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최서인과 같이 CF까지 찍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Y터뷰] 추대엽 "故최서인과 또 같이 개그 코너 하고 싶었는데..."

이어 "특히 서인이가 음악을 전공해서 악기를 잘 다뤘다. 음악 코미디를 좋아하는 나와 코드가 맞아서 최근에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나중에 같이 하자고 전화를 하곤 했었다"라며 "언제부터인가 병원에 왔다며 통화가 잘 되지 않았는데, 어제 갑작스레 비보를 접하고 크게 놀랐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아픈 줄을 알고 있었지만 워낙 티를 내지 않아 심각한 줄 몰랐다. 초기에는 당뇨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암이었더라. 상태가 점점 악화 돼'코빅'을 쉬게 됐다"라며 "나아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SBS 공채 10기로 데뷔한 최서인은 이후 '코미디 빅 리그'로 옮겨, 추대엽과 함께 한 '불우한 명곡'을 비롯해 '겟잇빈티', '썸&쌈' 등의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2014년경 난소암 판정을 받은 그는 수술 후 병세가 호전됐지만,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병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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